강원도에서도 소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나옴에 따라 지역 내 유입을 막기 위해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릉시 제공 강원 고성군에서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이 추가로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7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9시쯤 고성군 간성읍에 있는 한우농가(66두 사육)의 소가 식욕부진과 결절 등 의심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방역당국이 시료를 채취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같은 날 오후 9시 30분쯤 럼피스킨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고성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한 것은 지난 달 28일에 이어 두 번째며 도내에서는 여섯 번째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발생농장을 즉시 통제하고 소독과 역학조사를 벌이는 한편 긴급 살처분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고성군 방역대(10㎞)에서는 184개 농가가 소 5939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도내 소 사육농가에서 지난 5일 백신접종을 마쳤지만 방어 항체가가 형성되는 3주 후까지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의심 증상 발견 시 시·군 방역부서에 즉시 신고하고 외부에서 흡혈 매개곤충(모기, 흡혈파리 등)이 농장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방제 및 소독을 철저히 해야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