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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뛰는 야구, KS에서도?' 염경염 감독 "아직도 고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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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의 뛰는 야구, KS에서도?' 염경염 감독 "아직도 고민 중"

    홍창기. LG 트윈스홍창기. LG 트윈스박해민. 연합뉴스박해민. 연합뉴스프로야구 LG가 정규 시즌 때 선보인 '뛰는 야구'를 한국시리즈에서도 볼 수 있을까.

    LG는 7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KT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정규 시즌 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LG는 1994년 이후 29년 만이자 통산 3번째 통합 우승을 노린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LG 지휘봉을 잡은 염경엽 감독은 도루, 기습 번트 등 '뛰는 야구'로 재미를 봤다. 승부처마다 과감한 작전을 통해 상대의 허를 찌르는 등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한국시리즈에서는 LG의 뛰는 야구를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염 감독은 단기전인 만큼 신중하게 임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염 감독은 이날 출루에 능한 홍창기, 박해민을 테이블 세터로 기용한다. 홍창기가 1번, 박해민이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시즌 중에는 리드오프 홍창기가 출루에 성공하면 선취점을 위해 후속 타자가 번트를 시도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염 감독은 "아직도 고민 중이다. 도루, 번트, 엔드 런 등 3가지를 두고 일주일 동안 고민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염 감독은 "선취점이 중요한데 도루를 하다가 아웃되면 분위기를 내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야구는 흐름이 50% 이상을 좌지우지한다. 단기전에서는 흐름 싸움이 중요하다"면서 "흐름이 끊길 수도 있고, 가져올 수도 있는 게 홈런 다음으로 도루다"라고 설명했다.

    염 감독은 전날(6일) 미디어데이에서도 '뛰는 야구'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인 바 있다. 그는 "분위기가 다르기 때문에 전략적인 면도 다르게 가져가야 할 것 같다"면서 "한국시리즈에서는 성공 확률이 높은 방향에 맞춰 신중한 선택을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박해민이 2번 타자를 맡는데, 염 감독은 최근 박해민의 타격감이 좋아 더 망설이고 있다. 그는 "(타격감이) 나쁘면 번트를 하고 가는 게 편한데, 연습 경기에서도 타격감이 나쁘지 않았다"면서 "번트를 하면 너무 아까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이날 승리를 위해서는 선취점이 중요하다. 염 감독은 "선취점을 따면 긴장을 풀어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여유를 갖고 공격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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