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 지사 자료사진. 충북도 제공김영환 충청북도지사가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이 추진하고 있는 '메가서울' 구상에 대해 "본질에서 크게 벗어난 현실인식"이라며 반기를 들고 나섰다.
김 지사는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방분권의 핵심은 수도권 인구를 지방으로 어떻게 '리쇼어링'하느냐 하는 문제"라며 "이를 놔두고 김포와 고양, 구리, 하남을 서울에 붙이느냐, 경기도에 두느냐 하는 문제는 부차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도권 인구 2500만 명 가운데 우선 강원과 충남.북, 영호남에 200만 명씩 600만 명을 지방으로 분산시키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지방분권의 핵심은 수도권 인구를 어떻게 귀농귀촌 리쇼어링 하느냐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김영환 충북 지사 페이스북 캡처그러면서 "이를 위해 중부내륙지원이 선결돼야 하고 지방에서 양질의 교육이 가능하도록 적극 도와야 한다"며 "좋은 일자리를 만들거나 농지와 산림의 규제를 풀고 귀농·귀촌을 유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의대 정원 확대 시 지역 할당을 대폭 늘리고, RISE사업 등 지방 실정에 맞게 산학연정의 협력을 이끌어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마지막으로 "지방문제 해결이 선행되지 않는 수도권 내 서울·경기 경계선 긋기는 문제의 본질에서 크게 벗어난 현실 인식"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경기 김포를 서울로 편입하는 '메가시티 서울'을 당론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충북도는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과 의대 정원 221명 이상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