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제공대규모 아파트 단지 입주로 악취 민원이 급증하고 있는 염색산단과 환경 위생 시설 주변 지역에 대한 악취 저감 대책이 집중 추진된다.
대구시는 염색산단과 매립장, 음식물처리장, 하·분뇨처리장 등 각종 환경기초시설이 인접해 있는 서구 평리동과 북구 금호.사수 지역에 대한 악취 저감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염색산단과 인접한 서구 평리뉴타운 지역에 5개 단지 6960세대 아파트가 조성돼 입주를 시작하면서 야간시간대 북서풍을 타고 주거지역으로 악취가 집중적으로 유입되면서 집단 민원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설별 대책을 보면 우선 상리 음식물 폐기물처리시설은 복합세정탈취기 1대 추가 설치와 탈취제살포기 5대 설치, 탈취설비충진제 교체, 고정식 악취측정기 2대를 통한 악취물질 실시간 모니터링, 취약시간대 악취 민원지역 순찰을 실시한다.
하수와 분뇨처리장은 세정탑과 탈취탑 등 11개 악취저감시설을 설치·운영하고, 악취기술진단(5년 단위)을 통한 시설 정밀점검, 월 2차례 복합악취 측정, 탈취설비 충진제 교체, 취약시간대 악취 민원지역 순찰을 실시한다.
염색산단과 서대구산단은 노후 대기오염방지시설 교체대상 124개소 중 교체를 완료한 100개 사업장을 제외한 24개 사업장에 대해 교체를 완료하고, 대기오염 배출 현황과 사업성과 분석과 필요한 경우 한국환경공단에 악취실태조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또, 염색산단 서대구역 인근에 악취 감시 센서 2개소 추가 설치, 야간시간대 대기오염배출사업장 방지시설 부적정 운영 행위 불시 단속을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다.
이밖에 방천리 위생매립장과 폐기물 에너지화 시설은 각각 21억 원과 87억 원을 투입해 악취 저감 시설을 보강한다.
지형재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시설별로 악취 저감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대기질이 개선되는 성과를 보였지만,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들기 위해 악취 저감 대책을 더욱 철저히 시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