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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이준석 신당 합류할까 "심정적으로 돕고 싶지만…"

전남

    천하람, 이준석 신당 합류할까 "심정적으로 돕고 싶지만…"

    이준석-천아용인 회동, 신당 타임라인 공유·권역별 전략 논의
    천하람 "인재 영입 등 확장성, 정당 지지율에 달려"
    순천 출마 앞둔 천하람 '이준석 신당' 호남 공략 카드 될까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왼쪽)·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 연합뉴스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왼쪽)·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이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국민의힘 천하람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당협위원장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천 위원장은 이 전 대표와 정치적 공감대는 형성하면서도 신당 합류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는 상황으로, 천 위원장이 '이준석 신당'을 대표하는 카드가 될 수 있을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천 위원장은 13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전 대표와 국민의힘에 대한 혁신에서부터 신당 창당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며 이와 관련한 액션 플랜(일종의 타임라인)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 11일 '천아용인'과 회동하고 있다.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 페이스북 캡처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 11일 '천아용인'과 회동하고 있다.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 페이스북 캡처
    지난 11일 밤 이 전 대표와의 만남에 대한 언급으로, 이 전 대표는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천 위원장과 허은아 의원,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 이기인 경기도의원 등 '천아용인' 팀과 4시간 가량 회동했다.
     
    이 전 대표는 이번 회동에서 국민의힘이 근본적으로 변하지 못한다면 신당 창당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와 함께 신당 창당을 뒷받침할 인물과 전략을 세우기 위해 총선 이후까지의 구체적인 계획을 중점 논의했다.
     
    연락이 오갔던 현역 의원의 역할을 제시하며 권역별 전략을 정하는데 긴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대표 재임 당시 서진정책을 필두로 친호남 행보를 보였던 만큼, 신당 창당 시 호남 전략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보수정당 정치인으로 불모지인 호남에서 오랫동안 지지세를 늘려온 천 위원장의 합류는 곧바로 내년 총선에서의 흥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천 위원장의 경우, 당대표 선거 등을 거치며 몸집을 키워온 데다 내년 총선에서 순천 선거구 출마를 공식화한 만큼, 신당 창당의 가장 큰 난관인 인재 영입 문제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는 카드다.

    다만, 천 위원장은 이 전 대표와의 '정치적 동지' 관계를 인정하면서도 신당 합류 여부에 대해서는 섣부른 전망을 일축했다.
     
    순천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는 국민의힘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 제공순천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는 국민의힘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 제공
    천 위원장은 "심정적으로야 돕고 싶지만 함부로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신당 참여 여부는 상황에 따라 자주적으로 판단하겠다는 뜻에 변함이 없다"면서도 "천용인 팀이 갖고 있는 공통의 위기의식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준석 신당'의 호남 전략에 대해서는 "신당에 대한 지지율이 가장 중요하다. 호남에서도 비례는 어느 정도 득표가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지금 상황에서 추가적인 인재를 모집하는 것은 지역에서 정당 지지율이 얼마나 나오느냐에 달렸다"며 "아직까지는 그것을 논의할 만한 데이터가 부족하다. 구체적인 호남 전략을 세울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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