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112에 전화를 걸어 '폭탄을 설치했다'고 경찰을 협박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14일 서울 구로경찰서는 A씨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해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3시쯤 112에 전화해 서울 구로구 구로역과 백화점에 폭탄을 터뜨리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 현금 500만 원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경찰은 신고 대응 최고 단계인 '코드 제로'를 발동해 현장에 경찰 인력을 출동시켰다.
백화점 안팎을 수색하던 경찰은 오전 3시 30분쯤 지하 4층 에스컬레이터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검거 현장에서 격렬히 저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실제 현장에서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