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제공서울시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성북구 종암로 숭곡중학교에서 운영중인 볶음 2대, 국탕 1대, 튀김 1대 등 총 4대의 급식로봇을 22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숭곡중학교에서는 올해 2학기부터 로봇이 만든 학교급식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조희연 교육감,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한국로보틱스 대표 등 약 40명의 인사들이 참석한다.
로봇 조리 전 과정 공개와 함께, 학교급식실 환경개선을 위한 시스템 설계, 표준 레시피 개발, 위생 및 안전장치, 급식조리원 적응을 위한 로봇운영 교육 과정이 공개된다.
(영상 한국로보틱스 제공)
시교육청은 급식대량조리 시 발생하는 조리흄(cooking fumes)과 높은 노동강도로부터 조리종사원들의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해 급식로봇을 도입하게 됐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한국로보틱스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5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대규모 로봇 융합모델 시범사업'에 공모해 선정된 바 있다.
지난달에 학교 급식실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급식로봇 운영 만족도 조사 결과, 근무 여건개선 도움(83%), 기존 대비 25~50% 업무 경감(86%), 사업 지속 확대 필요(85%) 등의 응답이 나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급식로봇 도입과 더불어 조리종사원 업무경감을 위해 배치기준 하향과 식판 렌탈 등 조리종사원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근무환경 개선 방안을 확대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