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6회를 맞는 '세계 에이즈의 날'인 12월 1일. 비영리 민영 단체인 한국가족보건협회는 이날을 기념하고 HIV 감염인과 의료보건인이 들려주는 청소년 에이즈 예방 이야기를 주제로 하는 "디셈버퍼스트(DecemberFirst)"를 2016년부터 매년 개최해 왔다.
한국가족보건협회 김지연 대표. 노컷TV 캡처'세계 에이즈의 날'을 앞두고 올해도 해당 행사가 지난 21일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서대문구 연세로 소재)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정숙 국회의원이 주관하며, 한국가족보건협회와 대구광역시약사회가 주최하고 대한약사회 와 대구마약퇴치운동본부, 차세대바로세우기학부모연합이 후원했다.
한국가족보건협회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에이즈 예방 운동과 에이즈 치료제 보급으로 HIV/AIDS 감염률이 점점 감소하고 있지만, 국내 감염률은 늘고 있다. 다만, 적극적인 에이즈 예방, 동성애와 에이즈에 대한 관련성의 홍보로 지난 2013년을 기점으로 청소년 에이즈의 감염률이 감소하고 있다. 이처럼 에이즈 예방, 동성애와 에이즈 관련성 홍보를 강화하는 것이 청소년 HIV/AIDS 감염을 예방하는 확실한 처방이다.
이번 '디셈버퍼스트(DecemberFirst) 가두 행사'는 기존 세미나 위주의 행사를 했던 방식과는 달리 추운 날씨에도 청소년들이 많이 다니는 거리로 나와 직접 시민들, 주로 청소년들을 만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에이즈 관련된 OX 설문조사에 참여하는 청년들. 노컷TV 캡처행사 내용은 방송 차량 HIV/AIDS 영상 시청과 에이즈 관련된 OX 설문조사, 인디밴드 '래너' 공연과 기념품과 월간지를 제공하는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구성하여 지나가는 시민과 청소년들의 눈길을 끌었다. 에이즈 예방에 관련된 핵심적인 질문 10가지와 그에 대한 답변을 공개함을 통해서 에이즈에 대해 바른 인식을 가지고 모든 국민이 에이즈 예방에 동참할 수 있도록 이끌기 위한 것이다.
기념품과 월간지를 제공받는 시민들. 노컷TV 캡처한국가족보건협회 측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에이즈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알리고,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에 에이즈의 정확한 감염 경로를 알기 쉽게 게시하도록 촉구하며, 학교 기관이 에이즈 감염병 예방 교육에 집중하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번 행사를 주최했다고 밝혔다.
한국가족보건협회 김지연 대표는 아이들이 에이즈에 대해서 어떻게 인식이 바뀌었는지 그동안 홍보된 것이 잘 전달이 되었는지를 확인하고자 신촌 광장에서 행사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 김지연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에이즈로부터) 우리가 아이들을 구해야겠구나 그 생각을 더욱더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