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해양치유센터 조감도. 해수부 제공바다를 이용한 치유산업이 본격화된다. 앞으로 5년간 5곳에 해양치유센터가 들어설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전남 완도를 시작으로 오는 2027년까지 모두 5개 거점에 해양치유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해양치유는 갯벌, 소금, 해조류, 바다경관 등 해양치유자원을 활용한 각종 요법을 통해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증진시키는 활동으로, 해수부는 해양치유산업을 성장 잠재력이 높은 해양신산업으로 보고 2017년부터 해양치유자원 효능 연구를 추진해 왔다.
해수부는 이를 통해 해양치유 활성화를 위한 지역 거점으로 전남 완도, 충남 태안, 경북 울진, 경남 고성, 제주 등 5개 지역을 선정하고 해양치유센터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 중 완도 해양치유센터가 24일 가장 먼저 문을 열고 본격적인 해양 치유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충남 태안은 내년 말, 경북 울진 및 경남 고성은 2025년 말 각각 준공 예정이며 제주는 내년에 착수한다.
완도 해양치유센터 시설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신우철 완도군수. 해수부 제공전남 완도군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에 조성된 완도 해양치유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며 수중운동, 해조류 거품테라피, 스톤테라피 등 해양 관련 16개 맞춤형 전문 치유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해수부는 첫 해양치유센터 개관을 시작으로 해양치유 프로그램 인증체계 마련, 해양치유사 국가자격제도 신설, 경찰·소방 등에 해양치유 프로그램 적극 제공, 사회보험복지제도 연계 추진 등 해양치유산업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들을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이번 완도 해양치유센터 개관을 통해 치유에 관심이 많은 국민들이 몸소 체험할 수 있는 해양치유 기반시설이 처음 마련됐다"며 "이를 통해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형 해양치유 모델(K-Marine Healing)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