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H지수 40% 급락…8조원대 ELS 시한폭탄
연합뉴스홍콩H지수가 급락하면서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에서 수조원대 원금 손실 위험이 예상되면서 금융감독원이 판매 은행과 증권사에 대해 전수조사에 들어갔습니다.
5대 은행에서 내년 상반기 만기 도래하는 홍콩H지수 연계 ELS 규모는 8조4100억원으로, 현 지수 수준이 계속될 경우 손실 규모는 3조원대 이상으로 전망된다고 합니다.
ELS는 기초자산 가격이 만기(통상 3년) 때까지 일정 수준을 유지하면 약속한 수익을 지급하는 파생상품입니다. 하지만 일정 수준을 밑도는 상태로 만기가 도래하면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홍콩H지수는 연계 ELS 상품이 판매된 2021년 이후 40%가량 급락했습니다.
먹거리 물가는 5~6% 올랐는데, 소비 여력은 3% 늘어
황진환 기자올해 3분기 먹거리 물가는 5~6% 정도 올랐지만, 전체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은 그보다 낮은 3% 늘어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처분가능소득은 전체 소득에서 이자와 세금 등을 빼고 소비나 저축에 쓸 수 있는 돈을 말합니다.
먹거리 물가 상승률이 처분가능소득 증가율을 웃도는 현상이 5개 분기 연속 이어지면서 먹거리가 가계에 계속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데요. 특히 저소득층은 처분가능소득 증가율이 1%에 못 미쳐 부담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국정원장, 1·2차장 교체…배경에 인사 잡음
윤창원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김규현 국가정보원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국정원 1·2차장을 전격 교체했습니다.
이번 인사는 국정원 내부에서 지속적으로 불거진 인사 문제에 따른 경질성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10월 국정원 2인자로 불리는 조상준 기획조정실장이 돌연 사직하고, 올해 6월에는 윤 대통령이 재가까지 마친 국정원 1급 간부 인사가 번복되는 초유의 인사 파동이 벌어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김 원장을 재신임했고 대통령실은 교체설이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결국 인사 문제로 리더십에 타격을 입은 김 원장이 사의를 표명했고 수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중일 정상회의 연내 개최 불발…소극적인 中
연합뉴스한국과 중국, 일본 외교장관이 4년 만에 부산에서 만나 3국 정상회의를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일정을 잡지 못해 연내 개최는 사실상 어려워 보이고, 이는 중국의 소극적인 태도 때문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진 외교장관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에 대해 중국의 역할을 요구했는데,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원론적 입장을 되풀이했다고 합니다. 한미일이 밀착하고 있는 지금의 외교 상황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국 정부는 공동 기자회견과 만찬을 계획했지만, 중국 왕이 부장의 일정 등을 이유로 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