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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보다 더 가까운 '경남형 통합돌봄'…사람 중심 복지행정에 '감동'



경남

    자식보다 더 가까운 '경남형 통합돌봄'…사람 중심 복지행정에 '감동'

    홀로 어르신 등 위기가구에 식사·외출 지원 등 통합 돌봄 지원

    경남형 통합 돌봄에 감사를 전한 손 편지. 경남도청 제공 경남형 통합 돌봄에 감사를 전한 손 편지. 경남도청 제공 
    지난 추석 무렵 열악한 영양 상태와 저혈당으로 갑자기 쓰러져 입원한 김모(80) 어르신. 퇴원 후 혼자 생활이 어려워 집에 가는 게 큰 고민이었지만, 경상남도의 '통합 돌봄'으로 단번에 해결했다.

    통합 돌봄 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영양이 가득한 식사를 지원받고, 마을 활동가가 찾아와 안부와 불편함이 없는지 살폈다. 보호를 받다 보니 혼자 생활도 어려움이 없다. 대구에 사는 아들은 '자식보다 더 가까운 이웃'이라는 통합 돌봄 관계자에게 손 편지를 보내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칭찬을 쏟아냈다.

    홀로 어르신 등 돌봄이 필요한 도민이 사는 곳에서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복지 서비스를 지원하는 '경남형 통합돌봄 사업'이 건강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통합 돌봄을 이용한 도민은 1만 2천여 명에 이르고, 2만여 건의 서비스를 지원했다. 이 중 식사나 외출 등 일상생활 지원 서비스가 가장 호응이 좋았다. 전체 서비스의 약 70%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사천시·의령군·함안군은 택시와 연계한 외출 지원, 김해시·하동군은 식사 지원, 의령군은 대형빨래 서비스, 거창군은 반찬 나눔 공유냉장고 이용률이 가장 높았다.

    경남형 통합 돌봄은 지난 2월 사천·김해·의령·함안·창녕·하동·거창 등 7개 시군이 시범 지역으로 선정되면서 시작했다. 다양한 부처와 기관에서 '사업' 중심으로 지원하는 돌봄을 '사람' 중심의 사업으로 추진하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돌봄이 필요한 독거노인·장애인 등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사는 곳에서 필요한 주거·보건의료·요양돌봄·일상생활지원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통합 지원한다.

    최근 열린 성과보고회에서는 함안군의 '새댁수리단과 함께 하는 깔끄미 돌봄지원 사업'이 최고 우수사례로 뽑혔다.

    함안군 새댁 수리단 방충망 교체 작업. 경남도청 제공 함안군 새댁 수리단 방충망 교체 작업. 경남도청 제공 
    경력 단절 여성들의 봉사단체인 새댁수리단이 찾아가 간단하게 고칠 수 있는 작업을 지원하거나 말벗이 되어 준다. 어르신이 필요한 부분까지 파악해 함안군에 서비스를 요청하기도 하는 등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역할까지 한다. 내년에는 사회적기업으로 등록한다.
     
    도는 경남형 통합돌봄 사업을 2026년까지 전 시군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경남도 이미화 복지정책과장은 "돌봄이 필요한 위기가구가 발굴되면 통합 돌봄을 연계하는 체계를 구축해 안전하고 행복한 경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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