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충북 충주시가 최근 여야 정쟁까지 빚고 있는 상수도 요금 인상 계획에 대해 "시민들에게 송구하지만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이례적으로 당위성까지 설명하고 나섰다.
충주시 한인수 환경수자원본부장은 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충주시 상수도 요금은 2017년 이후 동결된 상태로 인상 압박을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실정"이라며 "t당 272원씩 적자가 발생하는 구조"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민 부담을 덜기 위해 앞으로 10년 동안 격년으로 평균 5.2%씩 인상하겠다는 것이지만 이렇게 해도 물가 상승분을 감안하면 100% 현실화는 불가능하다"며 "이런 상황에 대해 물가관리심의위원회 심의와 시의회 상임위원회 토론 등 충분히 의견을 수렴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충주지역위원회는 요금 인상안이 "매우 잘못된 결정"이라며 시민 선전전에 돌입했고 국민의힘 소속 충주시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이 시민들이 혹세무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