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문화유산 1번지 답사 사진. 전라남도 제공전라남도는 '2022~2023 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전남관광플랫폼(J-TaaS) 특별 이벤트인 남도문화유산 1번지 답사 행사를 10일까지 이틀간 강진·해남·영암 일원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전남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던 유홍준 교수(전 문화재청장)의 저서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발간 30주년을 기념해 진행됐다.
전남관광플랫폼(J-TaaS)은 전남도 관광지와 체험·교통·숙박·맛집 정보 확인 및 예약·결제까지 하나의 모바일 앱에서 가능한 스마트관광 시스템이다. 행사의 참가희망자 공모와 최종 선정자 100명에 대한 참가자 등록 과정 등이 앱을 통해 진행됐다.
전남도는 앞서 지난 11월 24일부터 29일까지 참가자 공모를 진행, 총 358명이 신청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행사 첫 날인 9일 해남 대한불교 조계종 제22교구 본사이며 사적 508호로 지정된 대흥사, 조선시대 대표적인 시조 시인으로 알려진 고산 윤선도가 살았던 15세기 중엽의 건물인 녹우당 답사가 진행됐다.
이어 강진에서 서정시 '모란이 피기까지는'으로 유명한 김영랑 시인이 1903년 태어나 1948년 서울로 이주하기 전까지 45년간 살았던 영랑 생가, 다산 정약용이 1801년 강진에 유배와 처음 묵었던 곳인 사의재(네 가지를 올바로 하는 이가 거처하는 집)답사가 진행됐으며, 강진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유홍준 교수의 특강이 이어졌다.
10일에는 신라시대에 창건됐다고 전해지는 백련사와 동백림을 둘러보는 것으로 시작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이 1808년부터 1818년 유배에서 풀려날 때까지 10여 년 동안 생활했던 다산초당 답사, 호남의 3대 정원의 하나로 천혜의 자연속에 깃든 그림같은 풍경을 자랑하는 백운동원림을 순차적으로 관광했다.
이후 영암군으로 이동해 월출산 자락에 위치한 도갑사, 삼한시대부터 2천200년의 오랜 전통을 지니고 있는 구림마을을 끝으로 일정은 마무리됐다.
김기홍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전남관광의 모든 것을 담은 전남관광플랫폼의 콘텐츠를 보강하고 적극적인 홍보와 프로모션을 통해 관광객들이 관광명소를 더욱 편리하게 여행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