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골든 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지난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수상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미국 프로야구 샌디에이고 김하성 선수가 후배 선수 임혜동 씨를 공갈 혐의 등으로 고소한 데 이어 명예훼손 혐의로 임씨를 추가 고소했다.
12일 김씨의 소속사인 서밋 매니지먼트는 "임씨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 출연해 한 발언 가운데 사실이 아닌 부분이 있다"며 "전날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임씨는 지난 7일 '가세연'에 출연해 김씨의 상습적 폭행과 폭언에 시달렸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은 2021년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임씨와 술을 마시다 몸싸움을 벌인 뒤 임씨로부터 지속해서 합의금을 요구받았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씨가 임씨에게 지급한 합의금은 4억 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소 이후 임씨는 방송 인터뷰에서 "김하성에게 일방적으로 꾸준히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김씨 측이 "일방적으로, 상습적으로 폭행했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하면서 사건은 진실 공방으로 번졌다.
경찰은 지난 6일 김씨를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한편, 김씨와 임씨 주변 인물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