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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나라장터 또 먹통…행안부 "전산망 종합대책 논의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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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달청 나라장터 또 먹통…행안부 "전산망 종합대책 논의 박차"

    조달청 제공조달청 제공
    조달청 국가종합전자조달 시스템인 나라장터가 12일 오전 접속이 지연되는 등 또 장애를 일으킨 가운데 정부는 이날 '행정전산망 개선 범정부 대책TF' 실무회의를 개최하는 등 종합대책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달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7분부터 오전 10시 30분까지 1시간가량 나라장터 전산망 접속이 느려지면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조달청은 장애 시간 동안 제출 마감 일시가 도래한 2천486건의 입찰을 오후 1시 30분까지 연기했다.

    사이트 접속 지연은 과부하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다. 조달청은 평상시에 하루 평균 11만건의 입찰이 이뤄지지만, 연말에는 평상시의 5배가 집중되면서 과부하가 걸린 것으로 보고 있다.

    정확한 지연 경위 등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분석 중이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측도 접속지연이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은 아닌 것으로 분석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관계자는 "나라장터 업무 특성상 입찰이 오전 9~10시 30분 사이에 몰리는데 시스템이 완전히 먹통 된 게 아니라 지연이 된 사안으로, 지방행정시스템이 마비된 것과는 다르다"며 "독일에서도 많이 접속했는데 왜 이렇게 트래픽이 많이 늘어났는지는 관련 부서에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후 고기동 행안부 차관이 주재하는 '행정전산망 개선 범정부 대책 TF' 실무회의를 열기로 하는 등 행정전산망 종합대책 수립을 위한 논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무회의에는 조달청 관계자를 포함해 13개 기관이 참석한다.

    나라장터 접속 지연 공지. 나라장터 홈페이지 캡처나라장터 접속 지연 공지. 나라장터 홈페이지 캡처
    이날 회의에서는 공공부문 정보시스템 장애를 예방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방안으로 △범정부 정보시스템 예방점검 강화, △서비스 안정화를 위한 인프라 개선, △범정부 정보시스템의 안정적 구축·운영을 위한 기술지원 확대, △범정부 정보시스템 운영 및 유지보수 체계 강화 방안 등이 논의된다.

    또 실시간 장애 파악 및 초동대응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범정부 정보시스템 등급 분류기준 마련 및 산정, △범정부 정보시스템 통합모니터링 및 즉각 대응 기반 구축, △체계적 장애 대응을 위한 재난 관련 법제도 정비, △공공정보시스템에 대한 사이버보안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신속한 장애 해결 및 불편 최소화를 위한 대응체계 구축, 공공정보화사업 제도 혁신 및 인적 역량 강화, 중·장기 투자계획 수립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고기동 차관은 "그동안의 정보화 관행과 방식을 철저히 점검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실효성 있는 개편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국민이 체감하고 현장에서 작동하는 종합대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뿐만 아니라 민간전문가, 학계, 산업계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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