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매거진] 광주CBS 라디오 표준FM 103.1MHz (월~금, 16:30~17:30)
■ 제작 : 조성우 PD, 윤승민 작가
■ 진행 : 정정섭 아나운서
■ 방송 일자 : 2023년 12월 12일(화)
노형욱 전 국토교통부 장관.본인 제공[다음은 노형욱 전 국토교통부 장관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진행자> 2024년 총선 지역구 예비후보자 등록이 오늘(12일)부터 시작되며 광주지역 입지자들의 출마 선언이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노형욱 전 국토부장관은 오늘 오전 광주시의회 브리핑실에서 동남갑 출마를 공식 선언했는데요. 직접 이야기 나눠봅니다. 장관님 안녕하십니까?
◆노형욱> 안녕하십니까, 노형욱입니다. 반갑습니다.
◇진행자> 오늘 오전에 동남갑 출마를 공식 선언하셨는데, 어떤 마음으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습니까?
◆노형욱> 국민이 많이 답답해하십니다. 민생을 외면한 무능한 정권하고 싸워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펼쳐나가고, 벼랑 끝에 몰린 민생 경제 되살리기 위해서 제가 민주당의 일원으로서 미력하나마 역할을 좀 해보고자, 이렇게 출마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진행자> 지금까지 어떤 활동을 해오셨는지 궁금합니다. 소개해주시죠.
◆노형욱> 제가 올해 1월 초에 광주에 경제연구소를 열고 많은 시민을 만나면서 서로 논의를 해왔습니다. 그래서 광주의 미래 먹고사는 문제, 답답한 정치 현실을 벗어나는 문제, 그런 과제들에 대해서 시민들과 함께 답을 찾고 모색하는 그런 과정을 쭉 걸어왔습니다.
◇진행자> 무능한 현 정부와 정권의 하수인 역할을 자처하는 여당에 당당히 맞서 싸우고 경제와 민생도 바로 세우겠다는 포부도 밝히셨는데요. 현 정부의 정치 어떻게 진단하고 계십니까?
◆노형욱> 국민의 고단한 삶을 정치가 이렇게 보듬어줘야 하는데 거꾸로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고 계시죠. 그야말로 정치를 보면 이제 불통의 정치고 또 진영 가르기 정치고 또 검찰 공화국의 정치고 그야말로 정말 대화와 타협을 통한 어떤 합의점을 찾아가는 정치인은 찾아볼 수가 없고 좀 답답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진행자> 국민을 위한 정치를 펼치신다하셨는데, 장관님이 말씀하신 국민을 위한 정치란 무엇입니까?
◆노형욱> 국민을 위한 정치는 소통하고 통합하는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 삶을 보듬는 민생 중심의 정치가 국민을 위한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정부와 여당은 편 가르는 정치를 하고, 일부 집단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치를 하고 있습니다. 구동존이(求同存異)라고 '서로 다른 점은 인정하면서도 공동의 이익을 추구한다'는 뜻이죠. 또한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자세로 실용을 추구해야 합니다. 자신의 이익이나 특정 집단의 이익이 아닌 국민의 이익을 위해 서로 인정하며 타협하는 정치가 국민을 위한 정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진행자> 세간에 현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데요. 때문에 22대 총선에 큰 관심이 쏠립니다. 이번 22대 총선 어떻게 보십니까?
◆노형욱> 현 정부의 무능하고 민생을 외면하는 정치에 대한 정권 심판에 대한 여론이 높습니다. 야당도 일부분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와 여당의 실정에 기대지 않고 우리 민주당도 국민이 원하는 정치를 해야 합니다. 변화하는 국제질서와 기후재앙, 인구문제, 4차 산업혁명 이후 기술 속도 경쟁, 펜데믹 이후 재난 위기 극복 능력 등 국민을 위한 노력이 많이 필요함에도 현 정부에게는 그 능력을 기대하기 힘듭니다. 아마 이런 점들이 총선이 큰 영향을 미치리라 봅니다.
◇진행자> 국무조정실과 국토부에서 국정운영 경험을 통해 민생과 경제부터 되살리겠다며, 민생 중심의 SOC로 지방발전을 위한 국가균형발전 계획 실현을 강조했는데요. 민생과 경제를 살릴 구체적인 계획이 어떻게 됩니까?
◆노형욱> 현 정부가 경제를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우리나라는 IMF와 글로벌 경제 위기, 베이비부머 은퇴 등의 문제로 자영업자 비율이 굉장히 높습니다. 코로나 이후 힘들어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보듬어야 합니다. 그러나 부자 감세로 역대급 세수 결손을 맞아 국가가 제구실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구시대 낡은 제도를 바꿔야 합니다. 계절이 바뀌면 입는 옷이 바뀌듯이 시대와 상황이 변하면 그에 맞춰 각종 제도도 변해야 합니다. 지금은 지방이 살아야 국가도 삽니다. 국가 중심 SOC를 민생 중심, 지방 중심 SOC로 국가균형발전 계획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진행자> 광주와 남구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킬 '광주 남부권 메가 HUB플랫폼' 구축 전략도 제시했는데요. 어떤 전략인지 설명해주시죠.
◆노형욱> 광주도 불균형이 심합니다. 광주 북부권과 광산권에 산업 기반이 집중된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 남구는 절반 이상이 그린벨트로 묶여 있지만 반대로 그만큼 개발 여건도 마련됐습니다. 남구는 2개의 산단이 있으며, 효천지역 중심으로 광역철도와 지하철 2호선 3단계, 그리고 광주대와 송원대, 송암산단 등을 발전시켜야 합니다. 광주공항 이전 후 광주 남부권 발전 중심이 바로 효천역 일대가 되리라 봅니다. 그래서 '광주 남부권 메가 허브 플랫폼 구축'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열고자 합니다.
◇진행자> 지난 1년동안 남구 주민들과 함께 5가지 비전을 만들었는데, 어떤 비전인가요?
◆노형욱> 첫 번째로 교통 문제를 개선하고자 합니다. 출퇴근 정체가 심해 시민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기반 지능형 교통체계(ITS)를 도입해 불편을 줄여보겠습니다. 대촌 지역 에너지 밸리를 '에너지·물류 플랫폼'으로 변화가 필요합니다. 광주-강진 간 고속도로가 연결되고, 광역철도망과 지하철 3단계가 건설되면 남구가 광주의 중심이 될 수 있습니다. 효천3지구를 스마트시티로 조성하고, 송암산단을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문화·디지털 모빌리티 애프터마켓'으로 변모했으면 합니다. 또한 남구에 없는 관광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시립수목원 일대와 고싸움 마을을 '빛고을테마공원'으로 조성해 시민의 쉼터를 마련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러한 사업을 통해 일자리가 늘어나기를 희망합니다. 인공지능 기반 학습분석시스템을 도입해 중고교생의 학습 능력을 향상하고 평생교육을 강화하며, 광주대·송원대와 함께 글로컬 대학 선정도 추진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진행자> 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노형욱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