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천안아산역 일대. 천안시 제공비수도권 가운데 유일하게 KTX와 SRT, 일반 철도, 수도권 전철 등이 정차하며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연결하는 KTX 천안아산역에 전국 최대 규모 '광역복합환승센터'가 세워진다.
충남도와 천안시, 아산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은 13일 'KTX 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지속가능한 구축 모델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통해 이런 사실을 알렸다.
민선 8기 공약 사업으로, 센터 안에 철도와 버스 환승 시설, 지원 시설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았다. 판매시설과 호텔, 업무, 레지던스, 의료, 주차장 등의 지원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사업 기간은 2029년까지 7년이며 추정 사업비 8천693억 원은 전액 민간 자본을 유치하기로 했다. 2026년 착공에 들어가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잡았다.
협약에 따라 도는 각종 절차 이행과 개발 계획 수립, 민간사업자 유치 등 전반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협약 기관 및 전문가 등과 협의체를 운영할 계획이다. 천안시와 아산시는 광역복합환승센터 관련 각종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처리하고 행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이밖에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정책을 총괄하며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각 기관 간 업무를 조율·조언하고 한국철도공사와 국가철도공단이 개발 계획 수립과 민간사업자 유치 등에 협력하는 내용도 협약에 담았다.
도는 민간 투자자 확보와 개발 사업 본격 추진을 위한 전담 조직을 가동해 조속한 시일 안에 사업 시행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광역복합환승센터 지정을 위한 타당성 평가 및 개발 계획 수립 용역을 2025년 3월까지 마치고 기관 및 주민 의견 청취를 거쳐 국토교통부에 지정 승인도 요청할 참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연간 800만 명이 이용하고 있는 충청권 교통 허브인 천안아산역에 광역복합환승센터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효율적인 환승 체계를 구축하고 백화점과 호텔, 의료, 오피스 등 여러 기능을 복합 개발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