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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건물주 살인교사' 모텔업주 구속…"증거인멸·도주우려"

사건/사고

    '영등포 건물주 살인교사' 모텔업주 구속…"증거인멸·도주우려"

    1차 구속영장은 '공범 진술 일관되지 않아' 기각
    '살인 혐의' 주차관리인 김씨는 지난 11일 구속기소


    서울 영등포구에서 발생한 80대 건물주 살인 사건과 관련해 살해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모텔 업주가 구속됐다.

    13일 서울남부지법(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은 살인교사 혐의를 받는 40대 모텔 업주 조모씨에 대해 '증거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씨는 이날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하며 '살인교사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나', '언제부터 범행을 계획했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하지 않았다.

    조씨는 지난달 12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건물 옥상에서 주차관리인 김모씨에게 범행을 지시하고 김씨가 범행 뒤 도주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삭제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4일 조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공범 진술이 일관되지 않고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80대 건물주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주차관리인 김씨는 지난 11일 구속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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