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 롯데문화재단 제공 롯데콘서트홀이 2024년 기획공연 라인업을 15일 공개했다.
세계적인 오페라 극장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MET·메트)의 무대를 책임지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이하 MET 오케스트라)가 내년 6월 19~20일 처음 내한한다.
MET 오케스트라는 1885년 창단된 후 최고 오페라 오케스트라로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2002년 첫 내한공연을 앞두고 팬데믹으로 아시아 투어 일정이 취소돼 아쉬움을 남겼던 터. 이번 공연은 캐나다 출신 음악감독 야닉 네제 세갱이 지휘하고 메조 소프라노 엘리나 가랑차, 소프라노 리제트 오르페사 등 메트 주역이 함께 한다.
내년 롯데콘서트홀의 첫 공연은 양인모 & 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스(3월 8일)다. 바이올리니스트 다니엘 도즈가 이끄는 실내악단 스위스 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스와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벌일 현(絃)의 진검승부가 관람 포인트다.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4월 3일)는 바흐 '마태수난곡'으로 심오한 원전연주의 정수를 들려준다. 1990년 창단 이후 19세기 음악의 새 지평을 연 혁명과 낭만 오케스트라(10월 7·12일)는 원전연주 거장 존 엘리엇 가디너의 지휘로 베토벤의 교향곡을 연주한다.
음악 페스티벌은 더욱 풍성해졌다. 산토리홀과 공동기획한 야노스 슈타커 탄생 100주년 기념 첼로 페스티벌은 5일간 열린다. 7월 3~5일은 한국, 5~7일은 일본에서 관람객을 만난다. 첼리스트 츠요시 츠츠미와 양성원이 페스티벌을 이끈다.
클래식 레볼루션(9월 7~11일)은 시기와 콘셉트를 바꿔 새롭게 도약한다. 개최 시기를 8월에서 9월로 바꿨고 작곡가 중심의 선곡이 아닌 연주자 중심의 축제로 방향을 전환했다. 2025년부터 예술감독으로 활약할 레오니다스 카바코스가 내년 피날레 공연 무대에 올라 포부를 전한다.
첼리스트 한재민. 롯데문화재단 제공 다양한 리사이틀 무대를 마련했다. 2024년 롯데콘서트홀 '인 하우스 아티스트' 한재민은 무반주 첼로 리사이틀(3월 27일), 막심 벤게로프는 바이올린 리사이틀(4월 9일)을 연다. 오르간 시리즈도 계속된다. 벤 판 우스텐 리사이틀(6월 4일), 제2회 한국국제오르간 콩쿠르 우승자 이민준 리사이틀(10월 31일)이 공연한다.
피아니스트 엘리자베스 브라이트가 주축이 된 지브리 피아노 트리오의 발렌타인 콘서트(2월 14일), 정명훈이 지휘하는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 공연(미정)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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