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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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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한 주간 쟁점이 될 이슈들, 패널들의 직감으로 풀어보는 한판직감 시간 오늘도 두 분과 함께합니다. 먼저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구갑 당협위원장 어서 오십시오.
◆ 김재섭> 도봉구가 낳은 스타, 도낳스 김재섭입니다.
◇ 박재홍> 민주당 전세사기 고충접수 공동센터장이시죠. 권지웅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 어서 오십시오.
◆ 권지웅> 안녕하세요, 권지웅입니다.
◇ 박재홍> 일단은 우리 권지웅 비대위원, 오늘 야 4당과 전세사기, 깡통전세 피해대책위가 특별법 개정을 촉구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하셨는데 지금 얼굴이 여전히 추워 보이십니다. 밖에서… 밖에 있다 오신 거죠?
◆ 권지웅> 맞습니다.
◇ 박재홍> 1인 시위도 하시고.
◆ 권지웅> 네.
◇ 박재홍> 개인적으로 1인 시위를 계속하시고 지금 책도 내셨어요, 그런데?
◆ 권지웅> 최근에 '전세사기 방치국가'라는 제목으로 책을 발간했고요.
◇ 박재홍> 전세사기 방치국가.
◆ 권지웅> 부제로는 빌려 쓰는 사람들의 민주주의를 위해 이렇게 했는데. 제가 정치권에 들어오기 전에 그러니까 사실 주거 관련한 일로 지금까지 한 14년 정도 주거 운동을 해 왔었어요. 그래서 그때 했던 경험으로 책을 냈는데 사실 지금 현안으로도 다뤄지고 있는 전세사기 이 문제가 임대차 시장의 불공정이랑 연결돼 있거든요. 그래서 이참에 피해 구제도 해야 되지만 그 문제 좀 풀자, 이렇게 해서 책을 내게 되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우리 도낳스도 야심차게 책을 내셨어요. 지난주에 북콘서트 했다면서요?
◆ 김재섭> 저는 제목은 이기적 정치라는 제목이고요. 부제가.
◇ 박재홍> 이기적 정치.
◆ 김재섭> 86 운동권 정치인들이 뺏어간 서울의 봄 이런 부제가 있습니다.
◇ 박재홍> 서울의 봄을 뺏어갔어요?
◆ 김재섭> 그렇죠. 매년 4년마다 열리는 4월에 86세대들이 여전히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선거를 장악하고 민주당을 장악하면서 우리 정치를 좀먹었다라는 비판을 하는 그런 좋은 책입니다. 많관부라고 하죠.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박재홍> 행여 저희가 갈까봐 이미 하고 알려주셨군요.
◆ 김재섭> 그렇죠.
◇ 박재홍> 부담을 가질까봐.
◆ 김재섭> 그럼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 김재섭> 미리…
◇ 박재홍> 우리 김종혁 위원장님도 최근에 출판기념회 하셨죠?
◆ 김종혁> 했습니다.
◇ 박재홍> 왜 이렇게 목소리가 안 좋으세요?
◆ 김종혁> 했어요. 잘했고요.
◆ 김재섭> 많은 인파가 오셨더라고요.
◇ 박재홍> 많은 인파가.
◆ 김재섭> 저도 사진으로만 봤습니다.
◇ 박재홍> 의리 없이 안 갔네, 그러면.
◆ 김재섭> 초대를 못 받았어요.
◇ 박재홍> 초대를 못 받았어요?
◆ 김종혁> 그게 아니고 얼마나 바쁜데 거기 또 오게 하겠어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장윤미 변호사만 출판을 안 했다는 소식을 전해 드리면서.
◆ 장윤미> 할 일이 없습니다.
◇ 박재홍> 이번 주 최대 이슈는 오늘도 이슈가 됐는데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과연 누가 될 것이냐. 사실상 한동훈 법무장관으로 되는 분위기인데 오늘 국민의힘에서 취재를 했고 또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들도 현역 의원들과 함께 토론했습니다. 그 자리에 있었던 두 분도 오늘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데.
여기서 첫 번째 질문은 '한동훈 장관, 비윤계 반대를 뚫고 비대위원장을 받아들일까?'입니다. 오늘 국민의힘 연석회의가 있었는데요.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이어갑니다.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이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박재홍> 윤재옥 원내대표가 오늘 연석회의를 마치고 나와서 했던 발언인 것 같은데 표정은 그렇게 밝지는 않으셨던 것 같습니다. 현장에 참여했던 우리 김재섭 위원장부터. 어땠습니까?
◆ 김재섭> 제가 주말에 한동훈 장관 추대설 기사들이 막 쏟아져서 오늘 월요일에 그걸 가는 게 의미가 있나 싶은 생각이 있었어요. 사실 주말에는.
◇ 박재홍> 사실상 결정된 거니까.
◆ 김재섭> 저는 그 정도로 생각을 하고 물론 저는 반대 입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동훈 장관이 비대위원장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반대 의견을 어떻게 전하면 좋을까. 이미 답이 정해진 거면 내가 가는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단 현장 분위기도 보고 말씀도 좀 전할 필요가 있어서 가긴 갔는데 생각보다 반대 의견이 많았습니다.
◇ 박재홍> 생각보다?
◆ 김재섭> 네. 그래서 원내에 계신 분들이 나와서 반대 의견을 좀 표시하셨고요. 그런데 반대 의견이 한동훈이 싫다, 한동훈 안 된다 이런 이야기보다는 한동훈이라는 카드가 왜 굳이 비대위원장이어야 되느냐. 선대위원장도 있고 여러 가지 역할을 고민해 볼 수 있는 여지가 많은데. 비대위원장이라는 자리 자체로 한동훈 카드를 써버릴 필요가 있느냐. 이런 의견들이 많았어요. 저 역시도 비슷한 생각이었고. 특히 이제 예를 들면 당정관계의 재정립 문제가 지금 비대위에게 떨어진 가장 큰 숙제인데 오히려 한동훈 장관이 당정관계의 재확립이 아니라 당정관계의 공고화를 가져올 수도 있다라는 생각이 좀 들어서 그 우려를 말씀을 드렸습니다.
◇ 박재홍> 비대위원장이 사실상 당대표이기 때문에.
◆ 김재섭> 그렇죠.
◇ 박재홍> 그래요. 그런데 아까 연석회의 끝나고 보도 내용을 보면 수도권 위원장 당협위원장 90%가 한동훈 비대위에 힘을 실었다라는…
◆ 김재섭> 그건 거짓말입니다.
◇ 박재홍> 거짓말입니까?
◆ 김재섭> 그 기사는 거짓말입니다.
◇ 박재홍> 제 말 끝나기가 무섭게 거짓말이라고 하시면 당황스럽잖아요. 근거 갖고 기사 썼을 텐데.
◆ 김재섭> 아닙니다.
◇ 박재홍> 아닙니다…
◆ 김재섭> 왜냐하면 김종혁 위원장님께서도 안에서 다 내부의 분위기를 아시겠지만 실제로 저희가 셌어요, 사람을. 찬성하는 사람과 반대하는 사람을 제가 옆에서 기록을…
◇ 박재홍> 거수했어요?
◆ 김재섭> 그렇지는 않지만 반대 토론자와 찬성 토론자들을 나름의 정리를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9:1은 확실히 아니라고 제가 말씀드릴 수 있어요.
◇ 박재홍> 9:1은 확실히 아니다. 그러면 몇 대 몇이에요?
◆ 김재섭> 그것까지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9:1은 아닙니다.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한동훈 장관이 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3.12.7 saba@yna.co.kr 연합뉴스◇ 박재홍> 김종혁 위원장님께서 우리 김재섭 위원장님이 말씀하셨는데. 90%는 아니었다 맞습니까?
◆ 김종혁> 90%는 아니었고요. 한 서른세분인가 발언을 한 걸로 제가 다 기록을 해 놨는데.
◇ 박재홍> 기자 정신으로.
◆ 김종혁> 그중에서 열대여섯 분이 아주 강력하게 언급을 하면서 한동훈 장관의 이름을 언급을 하면서 가자고 그랬고 나머지 한 십여 분 정도는 아니다, 그렇게 가면 안 된다라는 식으로 말씀을 하셨고 한 칠팔 분 정도는 애매모호하게 무슨 말인지 잘 알아들을 수 없도록 그렇게 얘기를 하셨어요.
◇ 박재홍> 그렇구나.
◆ 김종혁> 이걸 9:1이라는 건 제가 보기에는… 모르겠어요, 누가 풀을 그렇게 했는지 모르지만.
◇ 박재홍> 누구였을까요, 소스 누구일까요? 취재해 주세요.
◆ 김재섭> 그거는 모르겠습니다.
◇ 박재홍> 짐작되는데 말 안 하시는…
◆ 김종혁> 저는 알지만 얘기 안 하겠습니다.
◇ 박재홍> 알지만 얘기 안 하시겠습니다.
◆ 김종혁> 전혀 우리가 생각하는 예를 들면 지도부에 있는 분들이 아니고 다른 사람 누구한테 그런 얘기를 들었다고 기자한테 들었거든요. 그분이 9:1이라고 얘기를 했는데 전혀 제가 알고 있는… 왜냐하면 사실관계가 틀리면 안 되니까요. 그거는 아니었고요. 그런데 저는 오늘 회의가 아주 좋았어요. 왜냐하면 대개의 경우는 이런 경우에 그냥 원내대표가 알아서 그냥 인정해 버리잖아요. 임명해 버리면 그걸 가지고서 설왕설래하지도 못해요, 사실은. 그냥 이미 결정됐으니까 아무 말도 못 하는데 오늘 윤재옥 원내대표가 다 끝나고 나서 그 얘기를 하더라고요. 뭐라고 그러냐면 저는 제가 제 스스로 납득하지 못하면 발표를 못 합니다. 그리고 만약에 이 사람을 왜 임명했을까라고 했을 때 이러저러하다가 설명을 하지 못하면 임명을 못 한다.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제가 살펴보겠다라고 얘기를 하셨어요. 그런데 그거 상당히 보기 좋더라고요.
왜냐하면 어떤 지금까지 여당 내에서 어떤 비대위원장을 임명할 때 그냥 밀실에서 되든가 일방적으로 되는 그런 모습이 아니라 전부 다, 다를 초청했거든요. 전부 다 오라고 해서 무려 33명이나… 저는 솔직히 이건 그냥 일방적으로 끝나버리지 않을까. 한쪽 목소리만 내고 끝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했었거든요. 깜짝 놀랄 상황이었어요. 왜냐하면 현역 의원들이 다섯 분 정도가 발언을 했는데 현역 의원들은 그 좋은 카드를 왜 비대위원장으로서, 선대위원장으로 쓰지. 이런 식의 발언들을 하셨거든요. 그런데 그것도 저는 놀랐어요, 좀.
◇ 박재홍> 그래요.
◆ 김종혁> 그래서 굉장히 좋은 나름대로 결정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솔직히 뭐가 옳고 뭐가 그른지는 각자의 판단이 다르잖아요. 가지 않은 길처럼 이 길을 선택하면 다른 가지 않은 길에 대한 아쉬움도 남고 후회도 남아요. 하지만 어쨌든 가기 전에 그 길을 선택하기 전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 이렇게 공방을 주고받으면서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할까를 논의했다는 거. 그것 자체가 상당히 진일보한 그런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재섭> 지난주 의총에서는 예를 들면 김웅 의원과 이용 의원 간의 설전 같은 것들이 좀 고성이 오갔고 그랬다라고 알려져 있잖아요.
◇ 박재홍> 그렇죠, 의원총회에서.
◆ 김재섭> 오늘도 그렇지 않을까 했는데 오늘 굉장히 침착한 분위기에서 각자가 하고 싶은 말들을 다 했습니다. 그러니까 야유나 이런 것도 전혀 없었고요.
◇ 박재홍> 그렇군요.
◆ 김재섭> 그래서 저는 그런 분위기는 굉장히 좋았고. 물론 몇몇 위원장님들께서는 이상한 소리도 많이 하셨어요. 수도권에 위기 없다, 이런 이상한 소리도 하셨는데 그런 몇 가지의 말들 제외하면 대부분 정제된 형태로 각자 의견을 잘 피력하는 자리였습니다.
◇ 박재홍> 4선의 홍문표 의원이 회의 마치고 나오면서 기자들에게 아주 열띤 분위기였다, 열렬해라고 말씀하셨고 한동훈 추대 분위기냐, 이렇게 질문했을 때 대답을 안 하시고 비율은 몇 대 몇이냐, 반대. 6:4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6:4가 정설인 것 같네요.
◆ 김재섭> 그 정도 됐던 것 같아요.
◇ 박재홍> 민주당 쪽에서 어떻게 보시는지 권지웅 비대위원.
◆ 권지웅> 그러니까 일단 회의에 참석하셨던 두 분께서 뭔가 오랜만에 국민의힘에서 민주적 절차를 좀 느꼈다, 이런 걸 말씀을…
◇ 박재홍> 오랜만에?
◆ 권지웅> 제가 보기에는. 그래서 되게 반가웠다고 얘기를.
◆ 김종혁> 꼭 가시를 넣어서 얘기를 하시니까.
◇ 박재홍> 늘 그랬던 것처럼.
◆ 권지웅> 하여튼 그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제가 한발 떨어져서 볼 때는 한동훈 현 법무장관이 비대위원장이 되든 안 되든 누가 되든 윤심 비대위원장이 오겠구나라는 생각은 저는 들었어요. 왜 그러냐면 여당의 대표가 갑자기 페북에 글을 써서 사퇴를 했어요. 그럴 이유가 뭐가 있습니까? 사실. 그랬고 이번에 한동훈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막 추대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기 이전만 해도 사실 되게 여럿이 논의되다가 불과 한 4~5일 사이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거의 기정사실화되고 거기에 필요한 절차를 밟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니까 과거에 김기현 대표가 2% 정도 지지를 받다가 결국 당대표가 됐던 것 같은 그런 기시감이 좀 들어요.
그런데 어쨌건 그것을 만들어내고 있는 어떤 힘이 있다는 것이고 그건 저는 윤석열 대통령과 연결된 힘 같거든요. 그러니까 설사 한동훈 비대위에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누가 서든 그건 윤심 비대위다라고 봐야 될 것 같고. 그렇게 되면 이 총선은 정권심판 총선이 될 수밖에 없고 그건 국민의힘에게 저는 불리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민주당 입장에서는 반가울 수도 있으나 그게 이제 정치 발전에 좋은 일은 아니니까. 하여튼 그런 우려가 좀 드는 모습이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정형식 헌법재판소 재판관 임명장 수여식에 입장하고 있다. 2023.12.18 zjin@yna.co.kr 연합뉴스◇ 박재홍> 장 변호사.
◆ 장윤미> 저는 매우 공감하는 게 일단 기류가 있었던 팩트들을 나열해 보면 그걸 연결했을 때 실체가 드러날 것 같은데 이를테면 이런 겁니다. 목요일, 금요일 정도만 해도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설왕설래가 있었어요. 한동훈 아니다, 원희룡이 낫다. 이런 얘기들을 가감 없이 하는데 주말 사이에 교통정리가 싹 됩니다. 한동훈 장관으로 한단다라면서 기사가 또 어떤 방향으로 나오냐면 이른바 친윤 의원들이 전화를 돌리고 있다라는 거예요. 한동훈이 돼야 된다라는 명분과 설득을 하기 위한. 여기에 관통하는 키워드는 윤석열 대통령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 의중이 한동훈 장관에게 가 미쳤다는 거죠. 그렇다면 한동훈 장관의 결단이 남았을 텐데 본인도 사실상 수용했다, 이런 기류의 기사가 나오다가 오늘 아침쯤에는 당원과 시민들이, 국민들이 원하지 않으면 나는 안 할 수도 있다.
◇ 박재홍> 한동훈 장관이?
◆ 장윤미> 그런 식의 워딩이 또 나옵니다. 뭔가 기류가 자기에게 완전히 100% 우호적이지 않은 데 대한 뭔가 비토 목소리처럼 들리는 거예요.
◇ 박재홍> 한동훈 장관의 의미가?
◆ 장윤미> 그렇습니다. 그런데 아마 한동훈 장관 이외의 다른 카드가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저는 한동훈 장관이 선대위원장직은 안 받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실권이 없는데 본인이 그 카드를 왜 받겠습니까? 그렇다면 비대위원장을 노리거나 공동선대위원장 이런 거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그리고 본인도 정치 입성을 굉장히 당연하지만 지금 상황상 꿈꾸지 않을 도리가 없을 겁니다. 그렇다면 본인의 의지와 대통령의 의지. 당내에서 반대한다고 그랬을 때 그걸 뛰어넘을 수 있을까. 국민의힘이 지금까지 최소한 그런 저력을 보여줬나? 물음표가 많이 쳐집니다.
◇ 박재홍> 한동훈 장관 얘기는 반대 여론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정치 참여 안 하겠다, 이런 메시지로 들리는데 이런 메시지는 어떻게 해석하세요? 본인도 환영을 열렬하게 안 하는 거에 대해서 약간은 기분 나빠하시거나 혹은 이렇게 원하지 않으면 나도 할 의사는 없다, 이런 의미로 읽어야 됩니까? 어떻게 들으셨어요, 한동훈 장관의?
◆ 김재섭> 그러니까 그거에 대해서 안에서 그런 얘기도 있었어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모 위원장님께서 한동훈 장관 언론 보도가 나오고 당원들이 원하지 않으면 안 간다, 이런 얘기를 두고 비판을 하시는 분이 있었어요.
◇ 박재홍> 한동훈 장관을?
◆ 김재섭> 마치 그게 협박처럼 들린다, 이렇게 비판을 하시는 분들도 있었기 때문에. 그런데 그에 이어져서 했던 발언들은 이런 거였죠. 그러니까 비대위원장은 수도권 위원장들이 정말로 모셔와서 그러니까 우리가 정말로 한동훈 장관이 필요하다, 지금 수도권 승리에 반드시 필요하니까 우리가 모셔와야 됩니다, 이 정도가 돼야 한동훈 장관이 왔을 때 의미가 있는 거지 누군가의 힘에 의해서 왔을 때는 오히려 그게 부작용이 될 수 있다라고 주장하셨던 분이 있었습니다.
◇ 박재홍> 김종혁 위원장.
◆ 김종혁> 그런데 그 기사의 소스가 부정확해요.
◇ 박재홍> 그래요? 한동훈 장관.
◆ 김종혁> 그렇게 알려졌다라고 돼 있지 그게 인터뷰를 통해서 한 얘기가 아니에요.
◇ 박재홍> 정확한 워딩이 아니다.
◆ 김종혁> 확인된 얘기가 아니에요. 그런데 그러면 우리는 그걸 지금 기정사실로 얘기하고 있어요. 그런데 제가 만약에 한동훈 장관이라면 그렇게 기사 났을 때 제가 나서서 그거 사실이 아닙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그걸 가지고 또 다른 해석이 나올 거야. 그렇게 얘기한 거에 대해서 저렇게 부인하는 걸로 봐서 저 사람은 생각이 뭐지. 그러니까 이게 사실은 굉장히 위험한 기사라는 걸.
◇ 박재홍> 위험한 기사가 요즘 많네요.
◆ 김종혁> 제가 편집국장 출신이라는 거 아시죠?
◆ 장윤미> 압니다.
◇ 박재홍> 알고 있습니다.
◆ 김종혁> 뭐라 그럴 거예요. 이거 소스가 정확한 거야? 도대체 누구에게 직접 들은 거야? 이렇게 민감한 얘기를 직접 들은 거야? 알려졌다. 이 알려졌다라는 기사를 이렇게 써도 되는 건지, 이 민감한 시기에. 저는 약간 좀 부정적이에요. 그리고.
◇ 박재홍> 사실이 아닐 수 있다, 그 기사 자체가.
◆ 김종혁> 사실이 아닐 수도 있고 그리고 굉장히 말이라는 건 아 다르고 어 다르기 때문에 본인의 정확한 코멘트가 나가야 돼요. 그런데 그게 아니고 전언을 그 사람이 그렇게 얘기했다더라라는 얘기를 전하는 사람의 의도에 의해서 얼마든지 다르게 변할 수 있어요.
◇ 박재홍> 각색이 될 수도 있죠.
◆ 권지웅> 어쨌건 지금 사실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는데 9:1로 한동훈 비대위를 띄우려고 했다는 기사도 나오고. 그러니까 실제로 두 분이 경험한 것과 다르지만.
◇ 박재홍> 9:1은 아니었는데.
◆ 김종혁> 그러니까 그 기사 자체가 굉장히 부정확한 기사들이 난무하다는 거죠.
◆ 권지웅> 그리고 또 그 기사랑 또 다르게 아까 한동훈 장관의 입장을 따옴표로 따서 한다거나. 그리고 전화를 돌렸다고 하는 기사까지 나오는 걸 보면 사실은 어떤 힘이 되게 적극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느낌은 받고. 그런데 제가 하나 더 짚고 싶은 건 지금 한동훈 장관을 비대위원장이 아니라 선대위원장 카드도 있지 않냐라고 내부에서 이야기를 하셨다고 하는데. 아마 윤석열 대통령은 그걸 원하지 않을 겁니다. 비대위원장이랑 선대위원장은 같이 이제 당의 어떤 얼굴 역할을 하는 건 맞지만 공천에 선대위원장은 관여할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공심위가 중요한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최종 결정은 다 당대표가 합니다. 비대위원장이 아니고.
◇ 박재홍> 비대위원장의 도장이 찍혀서 나가는 거죠. 옥새는 비대위원장이 갖고 있으니까.
◆ 권지웅> 당대표, 비대위원장이 사실 지시를 내리는 당직자들이 다 초안을 짜기 때문에.
◇ 박재홍> 사무총장이라든지.
◆ 권지웅> 그래서 여기에 집착하는 것이고. 지금 법무장관은 아직 차기 인선도 없는데 이렇게 불러내는 걸 보면 윤심이 아주 강하게 작동되지 않고서는 이런 얘기할 수가 없죠. 그러니까 대통령이 아주 불쾌해해야 될 상황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내가 지금 장관을 쓰고 있는 사람을 갑자기 비대위로 쓴다, 만다를 논의하고 있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지 않습니까? 장관에서 나가기로 했으면 모르겠는데. 그러니까 지금 이게 다 윤석열 대통령의 마음에 따라서 이게 다 각본에 따라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불쾌해하지 않는 것이죠.
◇ 박재홍> 요즘 보수 신문에서 현 정부에 대해서 비판적인 사설이 굉장히 많이 나오죠. 오늘 아까 장윤미 변호사, 어리둥절할 따름이다, 장관 자리를 얼마나 가볍게 봤으면. 또 이전에는 중앙일보랑 조선에서… 동아였나요? 김홍일 방통위원장 지명자에 대해서도 어떤 검사 출신 지명자에 대한 임명에 대해서 굉장히 비판적인 얘기를 많이 하고 있는 건 사실이죠. 민주당에서는 그러면 한동훈 비대위를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환영하는 분위기인 것 같은데요?
◆ 장윤미> 오늘 조선일보 사설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한동훈 비대위 체계에 대해서도 상당히 꾸짖듯이 이 논평을 하더라고요. 아니, 이게 대통령실의 의중으로 또다시 한동훈이라는 게 과연 말이 되느냐라는 취지였습니다. 기본적으로 저는 권지웅 비대위원이 말씀하셨던 것에 공감해요. 민주당으로서는 이게 어떻게 보면 정치적으로 호재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한동훈 장관을 떼고 한동훈이라는 정치인은 중도 확장성을 단 한 번도 보여준 적이 없습니다. 지금 이재명 대표의 바로 밑으로 대선 지지율이 나온다고 하지만 그것은 아주 강경 국민의힘 콘크리트 지지층들의 표심으로 갔다라고 봐요. 거기에서 더 위로 미칠 것인가? 그렇지 않아 보입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평가가 매우 정확하다고 봅니다. 한동훈이라는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에 각을 세울 능력과 의지가 없다라는 겁니다. 왜, 윤심의 대리인이니까요. 윤석열 대통령의 오른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지금 펼쳐지는 국면, 지금 선택지로 낙점받은 것도 윤석열 대통령이 사실상 한 것으로 보는 게 맞을 거예요. 그렇다면 이른바 민생 그리고 중도층 민심을 견인해내야 되는 국민의힘 얼굴로 과연 적격자인가? 그렇지 않아 보이는 측면이 있고요. 그렇다면 그 반사이익을 타당이 얻을 가능성도 열려 있겠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정책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박재홍> 그렇군요. 김종혁 비대위원.
◆ 김종혁> 그런데 이게 제가 보기에는 집권여당은 대통령 당원이잖아요. 1호 당원이신데 대통령과 의견이 전혀 반대로 갈 수는 없어요. 그건 서로 얘기를 하는 게 당연한 거죠.
◇ 박재홍> 소통을 해야 되죠.
◆ 김종혁> 마치 그것을 무슨 죄라도 되는 것처럼, 굉장히 큰 잘못이라도 하는 것처럼 얘기를 하는 것은 저는 이해하기가 어려워요. 어느 정권이 안 그랬습니까? 어느 정권이 그러면 대통령 집권여당인데 대통령 그냥 놔두고 당신은 손 떼고 우리가 다 알아서 할 테니까, 우리끼리 할 테니까 가만히 계세요. 이렇게 하는 정권이 어디 있습니까? 아니, 그러면 민주당에서 이래경 혁신위원장 임명하라고 하고 김은경 혁신위원장 할 때 그거 누구랑 상의하고 하셨습니까? 그거 일방적으로 이재명 대표가 하셨잖아요. 그래서 망했잖아요.
◆ 장윤미> 우리는 상의할 대통령이 없으니까요.
◆ 김종혁> 아니, 그게 예를 들면 입장이 바뀌면 당연히 거기서도 대통령과는, 1호 당원인 대통령과는 적절한 상의를 하게 되어 있어요. 그런데 거기서 예를 들면 지금 얘기하신 대로 누군가 일부. 지금 친윤이라고 얘기하는데 친윤 장제원, 김기현 대표 지금 다 물러났어요. 그러면 지금 얘기하는 친윤이라는 건 몇 명이나 되겠습니까?
◇ 박재홍> 이철규 위원장.
◆ 김종혁> 아마 극소수의 어떤 분일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거기에 또 반대하는 그렇게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결정해서 했으면 어떻게 이 회의에서 현역 의원들이 저는 반대합니다. 그렇게 하면 안 됩니다. 이런 얘기를 하겠습니까, 회의 시간에.
◆ 권지웅> 그런데 저는 좀 다르다고 보는데, 영역이. 예를 들면 대통령과 여당 당연히 논의해야죠. 예산을 짤 때도 논의해야 되고 정책할 때도 논의해야 되고 한데. 그러니까 당 인선을 하는 데 있어서 대통령이 영향을 끼쳐서는 안 되겠죠. 심지어 윤석열 대통령 기간 동안 현역 당대표가 2명이나 다 사퇴를 했어요. 쫓겨나가거나 스스로 사퇴하거나. 그러니까 이 정도로 대통령이 영향을 미친다고 하는 건 매우 문제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지금 총재가 있는 시절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대통령한테 가서 공천받는 그런 시절이 아니고 그렇게 안 하겠다고 하면서도. 그리고 심지어 대통령께서도 나는 당무 개입 안 한다라고 하면서 국민의힘 인선 과정에 되게 깊이 개입했다고 여겨진다고 하면 이건 당연히 문제죠. 그러니까 비판을 하는 것이고요. 그런데 또 다른 측면에서 정치적으로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인기가 되게 낮지 않습니까? 그런 상태에서 국민의힘이… 제가 왜 국민의힘을 이렇게 걱정하는지 모르겠는데. 그러니까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의 얼굴로 또 치르시게 되면 정권심판 선거가 돼요.
◇ 박재홍> 내년 총선이?
◆ 권지웅> 그러니까 그게 이제 불리할 텐데도 불구하고 왜 저렇게 할까를 제가 들어가 보면 윤석열 대통령이 사실은 당을 장악해야 될 미션이 여전히 남아 있고 거기에 집착하시면서 스텝들이 꼬이는 것 아닌가 하는 의견을 드리는 겁니다.
◇ 박재홍> 김재섭 위원장.
◆ 김재섭> 그러니까 당정관계 재확립은 진짜 비대위한테는 중요한 문제일 것 같기는 해요. 그래서 저도 일전에 입장을 낸 적이 있습니다마는 예를 들면 김건희 특검법, 이거 어떻게 할 거냐. 이 얘기를 대답을 할 수 있어야 되는 자리거든요.
◇ 박재홍> 비대위원장은.
◆ 김재섭> 비대위원장은요. 왜냐하면 민주당은 분명히 총선 전에 김건희 특검법을.
◇ 박재홍> 28일.
◆ 김재섭> 눈덩이처럼 불려서 총선까지 끌고 가려고 할 텐데 이러면 대통령과 매우 가까운 사람이 비대위원장으로 오게 되면 거기에 대해서 찬성을 해도 이상하고요. 반대를 해도 이상해요. 그러니까 스스로 자기 모순을 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라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비대위원장은 대통령과 한 발자국 떨어져 있는 사람, 그런 사람들이 오히려 더 적합하다, 이런 생각을 이미 말씀드린 바가 있고. 2012년의 박근혜 비대위가 가장 좋은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서 말하자면 정치적으로 치받을 수 있는 사람이 박근혜 비대위원장이었고요. 게다가 이명박 대통령과 상당히 계파적으로도 싸웠던 박근혜 위원장뿐만 아니라 당시 2012년에 보게 되면 20대였던 이준석 이런 사람들이 당시 비대위원으로 왔어요. 이상돈 의원 그다음에 김종인… 김종인 위원장은 당시에 비대위원으로 임명됐는데 경제민주화라고 하는 사실은 보수정당이랑 어울리지 않는 기치를 들고 비대위원이 되셨거든요. 이런 분들이 하고 싶은 말을 다 했어요, 그때 비대위는. 그러니까 그 정도로 이 정부와 각을 세울 수 있는 비대위가 돼야 여당에서…
◇ 박재홍> 지금은 누구입니까? 치받을 수 있는 사람.
◆ 김재섭> 그게 당내에 없다는 게 문제인 거죠. 예를 들면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는 이미 신당을 창당한다고 그런 상황이고 나름의 반기를 들었던 사람들이 당내에서 너무 쭈그러져 있기 때문에. 뭔가 비대위원장으로서 역할을 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됐어요. 계파랄 것도 지금 사실 없고요. 이러다 보니까 인선에 이런 난항들을 겪는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 박재홍> 말씀 듣고 잠깐 마무리할게요.
◆ 김종혁> 김건희 특검법은 저는 문제가 많다고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민주당이 2명을 추천해서 그중에 1명을 대통령이 임명을 해라.
◇ 박재홍> 특검을.
◆ 김종혁> 그리고 특검법의 내용도 예를 들면 주식 거래 문제가 아니고 코바나컨텐츠나 다른 모든 것들까지 다 하겠다.
◇ 박재홍> 범위가 넓다.
◆ 김종혁> 그렇게 얘기하는 것은 사실상은 이거는 그냥 어떤 사람을 잡기 위해서 하는 그런 법을 만드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거기에 반대해야 되는데 문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임명이 되면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대통령과 어쨌든 특수 관계였던 게 사실이기 때문에 선, 후배 관계였고.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 목소리를 내기가 오히려 더 힘들어질 수가 있거든요. 이건 부당한 법이다라고 얘기를 할 수가, 하기가 힘들어서. 사실은 그렇기 때문에 아마 현역 의원들께서 그거는 좀 아닌 것 같다라고 하는.
◇ 박재홍> 비대위원장이.
◆ 김종혁> 그런 고려까지 생각하는 게 아닌가 싶기는 해요.
◇ 박재홍> 잠깐 멈췄다가 이어가겠습니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