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부경찰서. 김혜민 기자 부친상으로 형 집행이 정지된 후 1년 6개월간 도피 생활을 하던 마약 수배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2시 30분쯤 부산 사하구 하단동 인근에서 마약류 관리법 관련 수배 차량 한 대가 '수배차량 자동 검색시스템(WASS)'에 감지됐다.
경찰은 즉각 차량을 뒤쫓아 강서구 녹산동 인근에서 차량을 정지시켜 검문을 실시했다. 이후 A씨가 도주 중인 마약 수배범인 것을 확인해 20여분 만에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마약류 판매 혐의로 수감생활을 하던 중 지난해 6월 부친상을 이유로 형 집행정지를 받았다. 이후 무단으로 복귀하지 않고 1년 6개월간 도피 생활을 이어왔다.
특히 A씨는 필로폰을 팔아 도피자금을 마련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의 신병을 검찰 인계했다.
부산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마약 판매 관련 첩보를 입수해 A씨 차량을 수배 조치한 지 이틀 만에 WASS를 통해 A씨를 체포했다. 신병을 검찰에 인계해 범행 동기 등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