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본사. 박종민 기자 검찰이 '민주노총 탈퇴 강요' 의혹과 관련해 SPC그룹 본사 등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SPC그룹 자회사인 PB파트너즈의 부당노동행위 사건과 관련한 본사 차원의 개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차원이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제3부(임삼빈 부장검사)는 21일 오전부터 SPC그룹 본사 사무실 2곳과 전현직 임원의 주거지 2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
검찰은 SPC그룹 자회사인 PB파트너즈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종용하거나 인사 불이익을 주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했다는 혐의(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PB파트너즈는 파리바게뜨 제과·제빵 인력을 관리하는 회사다. 이 회사 노조는 작년 5월 회사 임직원들이 제빵사들에게 민주노총 노조를 탈퇴하고 한국노총 노조에 가입하라고 종용했다며 사측을 고용노동부에 부당 노동행위로 신고했다.
고용노동부는 같은 해 10월 PB파트너즈 법인과 황재복 대표 등 임직원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앞서 검찰은 지난 10월 SPC와 자회사 PB파트너즈 본사, PB파트너즈 임원 정모씨의 주거지 등 3곳과 SPC 그룹 본사와 허영인 회장 등을 압수 수색했다. 지난 13일에는 황재복 SPC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