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민 기자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가 후보 압축에 또 실패하며 공수처장 공석 사태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장 후보추천위는 이날 국회에서 최종 후보 선정을 위한 5차 회의를 진행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연내 후보 압축은 사실상 무산됐다.
공수처장은 여당과 야당(각 2명), 법무부 장관, 법원행정처장, 대한변협회장 등 총 7명으로 구성된 추천위에서 후보 2명을 추천해 대통령이 1명을 지명하는 식으로 인선 작업이 이뤄진다.
김진욱 공수처장의 임기는 내년 1월 20일까지이다. 추천위가 이날 최종 후보를 압축할 것으로 보였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면서 공수처장 공백 사태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공수처장 후보는 판사 출신의 김태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서민석 변호사, 한상규 아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오동운 변호사, 최창석 변호사와 검사 출신의 이혁 변호사, 이천세 변호사, 이태한 변호사로 총 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