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민경우 비대위원. 황진환 기자'노인 비하' 논란으로 국민의힘 민경우 전 비상대책위원이 사퇴한 가운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재차 사과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대한노인회 측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오는 3일 오후 5시 서울 용산구 효창동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만날 계획이다.
민 전 위원은 앞서 지난 10월 한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서 "지금 가장 최대 비극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 산다는 것"이라며 "빨리빨리 돌아가셔야 한다"는 발언을 했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한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에게 전화해 민 전 위원의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의 뜻을 밝혔고, 민 전 위원은 하루 만인 지난달 30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한 위원장은 1일 신년인사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관련 논란에 대해 "분명 부적절한 발언이 있었고, 저도 전혀 동의할 수 없는 발언이었다"며 "노인회장께도 제가 따로 사과의 말씀을 드렸다. 저희가 출발하는 데 있어서 안타까운 일이 생기고 있는데 앞으로 더 언행에 신중하고, 할 일을 더 열심히 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