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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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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이렇게 해서 이준석 대표가 당을 나오셨어요. 그래서 세 번째 결정적 순간으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 이상민> 세 번째입니다. '넥스트스텝'입니다. 유행가 중에 넥스트 레벨은 있거든요. 넥스트스텝, 이거 무슨 뜻입니까?
◇ 박재홍> 에스파의 넥스트 레벨.
◆ 이준석> 그때 대문자 N, 소문자 e, 나머지 다 대문자에서 넥스트스텝을 썼었죠. 그런데 그게 사실 IT 하는 사람들은 잘 알지만 스티브 잡스가 쫓겨나가지고 애플에서 자기가 창업한 회사인데.
◇ 박재홍> 맞아요.
◆ 이준석> 30살 되어 쫓겨나가지고.
◇ 박재홍> 드림웍스로.
◆ 이준석> 넥스트라는 회사를 또 차렸어요, 자기가.
◇ 박재홍> 그 회사가 넥스트.
◆ 이준석> 넥스트라는 회사를 차렸어요. 그런데 그 넥스트라는 회사가 운영체제를 만드는, 넥스트스텝이라는 운영체제를 만드는 회사였고 워크스테이션까지 같이 파는 회사였는데. 그거 만들어서 나중에 그거를 잘 만들어 가지고, 새로운 상품을 잘 만들어 가지고 나중에 애플이 다시 망해가는 지점에 애플을 다시 접수합니다.
◇ 박재홍> 그렇죠.
◆ 이준석> 그래서 이걸 제가 쓴 걸 듣고 사람들이 '그러면 나중에 국민의힘에 다시 들어가겠다는 얘기입니까?' 그런데 그런 얘기라기보다는 거기서 애플에 비유되는 거는 보수진영이겠죠. 그런데 저는 보수 진영에 있어가지고 결국에는 오만 난리 쳤던 사람들이지만 저는 저걸 지탱할 능력이 없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제가 보수 역량을 이제 너무 잘 알거든요. 오늘도 사실 이재명 대표가 그런 피습을 당했다고 했을 때 저는 바로 제가 거기에 대해서 '이거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고'.
◇ 박재홍> 입장 밝히셨죠.
◆ 이준석> '무사했으면 좋겠고 그리고 경찰은 빨리 수사해서 진실을 밝혀야 된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혹시라도 신당을 지지하는 분들 중에서 여기에 대해서 음모론이라는 걸 얘기하는 분들이 좀 없길 바라는 마음이었어요.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바로 무슨 유튜버 중에 보면 '이게 조작극이니'. 뭐 이렇게 하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보수 유튜브 분들은.
◇ 박재홍> 네, 맞아요. 지금 벌써부터.
◆ 이준석> 굉장히 부끄러운 일입니다. 물론 이거는 진영을 바꿔서 진보 진영에서도 간헐적으로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대상이 누구냐에 따라서 완전히 진영이 바뀌지는 않지만 극단적인 그런 사람들 때문에 여론이 형성되고 이런 걸 막아야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번에도 보면 비대위원이라는 사람을 임명했는데 과거에 극단적인 발언들이 나와가지고 문제 됐던 것처럼 이미 보수진영에서는 그런 수준의 담합 외에는 사람들이 너무 싱거워서 소비를 못해요. 이런 게 있는 거예요. 저한테 맨날 공격하는 보수 유튜브들, 공격하는 요지가 뭐냐 하면 '이준석이는 왜 국민의힘 소속일 때 왜 이재명을 안 까느냐'. 이런 거잖아요. 그런데 희한한 게 민주당에 있는 사람들한테 물어보면 '이준석이가 대선, 지선 때 너무 괴롭혀서 짜증났다'. 이재명 대표가 무슨 말을 했는데 틀린 말이 있으면 저는 거기에서 지적을 해요. 그런데 지난 1년 반 동안 이재명 대표는 수사 받으면서 조용히 살았거든요. 지금 보수 진영이 저한테 그렇게 공격했던 사람의 논리는 뭐냐 하면 '이재명 대표가 가만히 있어도 가서 좀 때려야 되는 거 아니냐'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정치의 수준이라는 게 어쩌다 이렇게까지 갔는지. 그 기간 중에 이재명 대표가 이상한 소리를 하면 지적을 했죠. 그런데 지금은 그냥 정치가 그렇게 된 거예요. 예전에 우리가 '문모닝'이라는 말이 있었잖아요.
◇ 박재홍> 아침에 일어나면 문재인.
◆ 이준석> 아침이랑 문재인 대표를, 그 당시 대표를.
◇ 박재홍> 비판하는.
◆ 이준석> '까고 시작해야 되는 거 아니냐'. 지금은 '이재명 모닝을 안 하면 왜 네가 보수냐'. 이런 식으로 된 거예요. 그럼 제 입장에서 이재명 대표는, 저는 이재명 대표한테 억하심정 있는 사람도 아니고 제가 열등감 있는 사람도 아니고. 저는 솔직히 말하면 제가 대선 때, 지선 때 이재명 대표, 지선 때 이재명 대표가 총괄 선대위원장 했거든요. 저랑 붙어서 제가 이재명 대표한테 지선 때 제가 승리했다고 생각해요.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은 그렇게 생각 안 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열등감을 느낄 이유가 없어요. 그런데 제가 왜 그러면 아침에 일어나서 이재명 모닝을 해야 되는 건지.
◇ 박재홍> 오늘 테러를 보면서 사람들이 굉장히 걱정을, 한국 정치에서 걱정을 많이 하고. 우리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도 대중교통 많이 이용하시잖아요. 그래서 지금도 댓글에도 '조심하셔야 됩니다'. 이런 말씀도 많이 하시는데. 오늘 좀 사건을 보셨는데 박근혜 당시 대표였죠. 대표도 이제 그 커터칼 그것도 있었고. 그 외에도 송영길 전 대표도 대선 국면에서 그 망치로 테러를 당하기도 했었고.
◆ 이준석> 그런데 누구 한 명이 그렇게 일을 벌이려고 작정하면 경찰, 경호원 50명, 100명 있어도 못 막아요.
◇ 박재홍> 오늘도 경찰이 41명 있었다잖아요.
◆ 이준석> 오늘 이재명 대표의 글 보니까 열성 지지자인 것 같이 접근하시는데, 그럼 사실 정치인 입장에서 그런 상황을 다 우려해서 정말 지지해 주신 분들, 고마운 분들을 멀리 할 수도 없는 거거든요.
◇ 박재홍> 그렇죠.
◆ 이준석> 사실 송영길 대표님도 편하게 사람들 만나다가 그렇게 하신 건데. 정치인에게는 약간 숙명과도 같은 거죠. 그런데 그거를, 사실 그런데 요즘 보면 정치인들만 그런 게 두렵겠습니까, 보면? 요즘 '묻지마' 이런 폭행이나 이런 사건들, 이런 것들이 굉장히 많이 일어나는데. 그게 다 뭐겠어요? 사실 사회가 극단화, 양극단화가 심해지다 보니까 그런 일이 있는 걸 텐데. 이번에는 특히 이분이 어떤 정치적 의도나 이런 걸 가지고 이재명 대표를 피습했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사람들이 정치에 과몰입하게 만드는 것 자체가 좀 되게 위험한 상황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제가 그래서 정치하면서 이번에, 저는 기계적 중립이나 이런 걸 하고 싶지 않지만 적어도 우리의 지향점은 미래로 보내자는 얘기를 할 거거든요.
◇ 이상민> 미래.
◆ 이준석> 과거에 놓고 해서 '이재명 대표가 옛날에 어쨌니. 윤석열 때 어쨌니, 이랬니' 하면 얘기하긴 재미있는데, 넘을 수 없는 그런 강이 생겨버려요. 저는 그게 되게 안타깝더라고요.
◇ 박재홍> 그래서 오늘 이낙연 전 대표가 저희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가지고 '이준석 대표와 할 수 있는 게 있겠냐' 했더니 '당연히 또 화합해야 될 대상이고 또 상호보완적 결합을 할 수 있는 대상이다'. 이렇게 말을 했고 '협력은 당연하다'.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이 말을 해석을 이준석 전 대표의 입장에서 이거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 이준석> 저는 이낙연 대표는 제가 항상 말하지만 사석에서는 한 번 딱 뵀던 분이고 그것도 저를 초대한 게 아니라 손학규 대표를 초대했는데 제가 최고위원이랑 같이 가서 막걸리를 총리 공간에서 한 적이 있는데. 근데 여럿이 보는 자리니까 뭐. 그리고 그때는 제가 깊은 대화를 나눌 사이도 아니었고. 이낙연 총리의 뜻이 정치 개혁에 있다면 저는 그 방향성에 대해서는 충분히 서로 얘기해 볼 여지가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정치 개혁이 뜻이라면. 그래서 핵심은 곧 다가올 4월 총선에서 '두 분이 이념은 어느 정도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선거 연합으로도 혹시 함께할 수 있겠느냐?' 그런데 대표님이 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실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떤 판단하고 있나요?
◆ 이준석> 저는 아까 말했던 것처럼 제가 정치할 때는 저는 리더가 되고 싶어 하는 생각이 있어요. 무슨 말이냐면 제가 먼저 지향점을 세우고 거기에 동의하는 분들과 함께 정치하고 싶은 건데, 현실에 소위 말하는 너무 적응하다 보면 지향점 자체가 모호해지거든요. 그래서 이낙연 대표, 이낙연 총리님과 제가 그런 정치 개혁에 대한 얘기를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저도 잘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이게 만나보면 어떤 분들은 정치 오래 하셨던 분일수록 내각제 하자, 이런 거 선호하시는 분도 있고 그런데 저는 이낙연 총리가 어떤 입장이신지 모르니까 그런 게 저는 그런 거는 적어도 확인을 하고 가야 되지 않을까
◇ 박재홍> 그럼 두 분이 아직 직접 만남을 하신 건 아니신 상태네요. 그러면 두 분의 만남 자체가 1월 중에 혹시 있을 수 있을까요?
◆ 이준석> 예측을 하지 않겠고요. 그리고 이낙연 총리님도 지금 오늘 당장 이재명 대표의 피습이나 이런 것 때문에 정치 일정을 중단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저는 다 그런 건 존중해야죠. 그런 어떤 개인이나 아니면 지금까지 이낙연 대표가 소속된 당의 어떤 상황이라든지 그건 다 인정해야 되는 거고 너무 서두를 필요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아직 시간이 있습니까?
◆ 이준석> 저는 저의 창당 스케줄은 내일부터 저희가 당원 가입을 시작하거든요.
◇ 박재홍> 댓글에 지금 '언제 온라인 당원 모집하냐'고 물어보고 있는데 내일부터 온라인 당원 모집한다.
◆ 이준석> 사이트는 다 만들어졌고 테스트를 했고요. 여러분이 도메인을 모를 뿐입니다.
◇ 박재홍> 도메인은 오늘 SNS에 공개하십니까?
◆ 이준석> 한글 도메인도 있고 영문 도메인도 있거든요.
◇ 박재홍> 그래요?
◇ 이상민> 다양하게 또 만들어 놓으셨어요.
◆ 이준석> 한글 도메인으로 약간 때려 찍을 수 있는 분이면 지금 때려 찍어서 맞출 수도 있을 걸요.
◇ 이상민> 어, 그래요?
◆ 이준석> 네.
◇ 박재홍> 뭐죠? 때려 찍어 보세요.
◇ 이상민> 퓨처.
◆ 이준석> 한글 도메인이라니까요.
◇ 박재홍> 죄송합니다.
◆ 이준석> 영문 도메인은.
◇ 박재홍> 준스톤, 준스톤?
◆ 이준석> 영문 도메인은 맞추기 힘들 수 있는데, 한글 도메인은.
◇ 박재홍> 개혁신당?
◆ 이준석> 아주 좀 센스 있는 분 맞출 수도 있어요.
◇ 박재홍> 센스가 없어서. 알겠습니다.
◇ 이상민> 신당에는 누가 합류하느냐도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허은아 의원도 거취 기자회견을 내일 하기로 예정을 하셨고요. 문병호 전 의원도 합류하기로 했고 더 있습니까? 혹시 더 굵직굵직한 인물들?
◇ 박재홍> 이상민?
◇ 이상민> 저요?
◇ 박재홍> 아니 그러면 좀 의외인 것 같아요.
◆ 이준석> 네, 네, 네.
◇ 이상민> 굉장히 정치인스러운 말투를, 네, 설렜습니다.
◇ 박재홍> 댓글에 '개혁신당.kr'이라고 많은 분들이 올려주고 계십니다. 맞습니까? '개혁신당.KR'.
◆ 이준석> 저는 확인해 주지 않습니다.
◇ 이상민> 이상민 의원도 혹시 포섭이 가능합니까?
◇ 박재홍> 이 이상민 말고.
◆ 이준석> 이상민 의원님은 제가, 저희는 편하게 소통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상민 의원님도 사실 워낙 다선의 중진 의원이시고.
◇ 박재홍> 5선이시잖아요.
◆ 이준석> 저는 이상민 의원님이 생각하는 바를 여러 번 들은 바 있는데, 함께하는 데 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 박재홍> 오, 그래요?
◆ 이준석> 이상민 의원님의 어쨌든 정치적인 행보라는 것도 무거울 수밖에 없기 때문에.
◇ 박재홍> 그렇죠.
◆ 이준석> 제가 재촉하거나, 아니면 이렇게 밀쳐내거나 어떤 것도 하지 않고 우선은 기다리고 바라보는 상황인 거죠.
◇ 박재홍> 최근에 기본 정책으로 언론 관련 정책을 낼 계획이다라고 SNS에 밝히신 것 같아요. 언론인 출신이 합류합니까?
◆ 이준석> 그거는 그 후에 부차적인 문제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제가 솔직히 말씀드리면 언론인들의 정책에 대한 정책을, 언론에 대한 정책을 다각도로 검토하기 위해서 제가 친한 현장 기자들과도 얘기를 많이 해봤고요.
◇ 박재홍> 그래요?
◆ 이준석> 또 언론사에서 언론사 사주에 가까운 분들하고도 얘기를 좀 해봤어요.
◇ 박재홍> 그러셨어요?
◆ 이준석> 그리고 오늘 최종적으로는 언론노조 측과도 한번 얘기를 했습니다. 언론노조 측과도 제가 구상하고 있는 정책이라는 것들이 합리적인지 이런 것들을 했는데 많은 주체들이 동의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언론 정책에 대해서는 꼭 저희가 한번 제대로 된 정책을 준비하고 싶습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구체적으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이라든지 어떤 매해.
◆ 이준석> 그렇죠. 공영방송, 그리고 민영방송 같은 경우에도 지금 보면 저는 '종합편성 채널도 그렇고, 채널에 대한 승인권, 인허가권 자체를 국가가 가지고 있는 상황 자체가 굉장히 언론 시장을 왜곡시키고 있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이런 생각이거든요. 요즘 솔직히 옛날에는 레거시 미디어를 소유하고 있다는 것이 굉장히 큰 영광이고 이렇기 때문에 기업들이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그걸 유지하려고 했지만 요즘은 사실 유튜브나 아니면 넷플릭스나, 다른 중계 채널이 많아지면서 그 채널 자체가 옛날보다는 메리트가 많이 떨어진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도 그러면 '더 많은 자본이 투입되기 위해서 인허가제보다 오히려 다른 방법들이 있지 않을까?' 그런 고민도 하고요. 공영방송도 왜 맨날 우리가 KBS, MBC 사장 선임을 가지고 정권이 바뀔 때마다 큰 홍역을 겪어야 되는지.
◇ 박재홍> 그 문제가 언론노조의 문제의식이죠. 모든 언론들의 문제의식이에요. 사실은.
◆ 이준석> 저는 그리고 우리가 항상 경제민주화라는 걸 얘기할 때 경제민주화는 이런 겁니다. 경제 성장의 과실이 경제에 참여하는 주체들에게 아주 공정하게, 그리고 객관적으로 분배될 때 그게 경제민주화라고 보는 거거든요. 그 말인 즉 우리가 주주 자본주의에만 경도돼서는 안 되는 겁니다. 예를 들어 어떤 회사가 이윤을 내면 당연히 자본을 투자한 주주들에게도 이익이 돌아가야 되는 것이고 그 회사를 키우기 위해 노력했던 직원들에게도 돌아가야 되는 것이다. 그런 것이 사실상 경제 민주화의 원칙 중 하나인데, 저는 지금 언론에 있어가지고는 '공영방송은 국가와 정치권, 이 모든 전권을 휘두르는 모양새로 지금 가고 있고 또 민영 방송국 같은 경우에는 사주가 당연히 영향을 끼치는 건 당연한데, 저는 그것만이어서도 좀 곤란하다.' 이런 관점을 좀 갖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 부분은 언론인으로서 또 어떤 열매가 나올지 한 번 더 기대하면서 바라보겠습니다. 거의 마무리할 때가 됐는데 우리 이상민 크리에이터가 질문하고 싶은 거 하나 골라보세요. 한동훈 위원장?
◇ 이상민> 한동훈 위원장이 지금 전국 순회에 나서지 않았습니까? 한동훈 위원장이 또 이렇게 말했습니다. '공천하는 과정이 공정하고 멋져 보여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이기는 공천이어야 되겠습니다. 4월 10일 이후에 제 라이프, 제 인생은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이 발언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이준석> 목소리는 따라가고 있는데 끊어 읽기가 좀 안 들려요.
◇ 이상민> 기술력으로 좀 극복해 보려고요.
◇ 박재홍> 궁금한 거. 오늘 컨디션이 조금 안 좋아서. 원래 폼이 완벽하게…
◆ 이준석> 요체는 끊어 읽기인 것 같은데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답변이나 좀 해주세요. 이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이상민> 한동훈 비대위원장 '내년 3월 10일 이후에 인생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 반드시 이기겠다는 건데 지금 상태로 이길 수 있을까요?
◆ 이준석> 이기고 싶어 하는 사람 많았죠. 황교안 대표가 지고 싶었겠습니까?
◇ 박재홍> 그렇죠.
◆ 이준석> 이기면 대통령이 눈앞인데.
◇ 박재홍> 그렇죠.
◆ 이준석> 저는 이기는 거에 집착하기에는 당의 진용을 파악하는 게 우선이다. 그러니까 우리가 여러 가지 영화나 이런 것들을 봤을 때 지휘관이 내 병력이 실제 어떤 상태인지, 그리고 수행할 수 있는 전쟁인지를 보고 전장을 고르고 전투를 벌여야 되는데, 그 영화 중에 보면 그런 거 있어요. 이게 또 비유를 하면 그 사람이랑 대입돼서 그런데, 절대 한동훈 위원장이 그 사람과 어떤 개인적으로 매칭된다는 게 아니라 약간 안 되는 전투의 예를 보면 '히틀러 몰락' 이런 거 보면 존재하지 않는 부대를 지휘하잖아요. 그러니까 '슈타이너를 어디로 보내라.' 막 이런 거.
◇ 박재홍> 지하 벙커에서.
◆ 이준석> 그렇게 하는데 막 옆에 사람이 '그 사람 이미 없는데요.' 막 이렇게 하고 이렇게 하잖아요. 그런데 그런 거 하면 안 된다. 그러니까 서류상의 부대를 지휘하고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다시 한 번 오해가 있을까봐요. 절대 사람 대 사람이 아니라 그런 전술적인 면을 얘기하는 건데, 그런 상황이 되면 큰일 난다. 그래서 저는 이런 거예요. 당장 노원구는 제가 탈당하면서 노원 갑, 을, 병의 위원장이 없습니다. 당협위원장이. 그럼 노원에서 어떻게 이기겠다는 거죠? 그러니까 그런 거에 대한 명시적인, 하나의 사실 빌드업이 없으면 저는 실컷 기분 내고 나가지고 그런데 병력이 없어서 못 지키는 사람도 나올 수 있고.
◇ 박재홍> 갑자기 말씀드렸는데 그렇게 생각해요. '누구나 계획은 있다. 링 위에서…'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겠습니다.
◆ 이준석> 그런데 저는…
◇ 박재홍> 아무튼 유명한 말이죠.
◆ 이준석> 저는 보는 게 뭐냐면. 정치가 사실 보면 전투하는 것만 밖에 보이잖아요. 그런데 사실은 병참이 80%입니다. 선거를.
◇ 박재홍> 지원, 뒤에서 지원하고.
◆ 이준석> 병참이 80%입니다.
◇ 박재홍> 빌드업.
◆ 이준석> 나중에 초한지에서 전국 통일을 한 다음에 가장 우리가 봤을 때 대단하다고 느꼈던 사람이 한신도 있고, 장량도 있고, 전술가들도 있겠지만 누가 봐도 나중에, 그다음에 국가를 이끄는 큰 역할을 맡게 된 거는 병참했던 소하거든요. 소하가 없었으면 한신이니 장량이니 아무리 똑똑하고 가가지고 병력이 없는데 뭘 하겠어요? 그러니까 유방도 한 번 싸우다가 병력 다 날려먹고 이러면 소하가 다시 몇 만 명 보내줘 가지고 싸우고 이랬던 건데, 저는 그 역할을 할 사람이 정치권에 많지 않다는 게 큰 문제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이제 위원장님을 보내드릴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평상시보다 5분 더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아서 지금 참여하시는 분도 늘고 있는데 아쉽지만 우리 위원장님 내일 또 그 사이트 공개도 하셔야 되고.
◇ 이상민> 바쁘십니다.
◇ 박재홍> 제작진들도 약간은 다크서클이 내려왔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오시는 분들 꼭 요청하는 게 있어요. 한판승부 구독과 좋아요 요청을 부탁드린다고 저 카메라를 보고 한 문장만 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박재홍의 한판승부 구독과 좋아요 요청 드립니다. 그리고 재건축 조합도 함께해 주시고요.
◇ 이상민> 재건축 조합.
◇ 박재홍> 얘기 해 주세요.
◆ 이준석> 한판승부 구독자 여러분, 구독자 여러분이 아니죠. 한판승부를 전부 다 구독해 주셨으면 고맙겠고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그게 지금 말이 헛 나오는 게 개혁신당에 많이 가입해 주셔야 됩니다. 그래서 '이준석.kr' 가시면 연락망이 있고요. 그럼 내일 저희가 가입 주소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이미 주소를 유추해서 당원 가입하시는 분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연락망은 그것과 별개로 또 가입해 주셔야 된다. 그래서 '이준석.kr'에 가서 연락망에 많이 가입해 주시라. 이게 10만 명, 100만 명이 되면 저는 이번에 큰일 난다고 봅니다.
◇ 박재홍> 그래요.
◇ 이상민> 본말이 전도된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아니, 괜찮아요.
◇ 이상민> 저희 채널을 구독을 해 주시라는 말이 주가 돼야 되는데.
◇ 박재홍> 아니에요. 괜찮아요. 같이.
◆ 이준석>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에요. 지금. 이 나라 개혁해야죠.
◇ 박재홍> 이미 많이 도와주셨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끝으로 한판열전의 공식 질문 내 인생을 한 줄로 요약한다면?
◆ 이준석> 오늘보다 내일이 더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여러분도요.
◇ 박재홍> 오늘보다 내일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예, 대표님 행복하셨습니까? 지금까지 정치하시면서?
◆ 이준석> 저는 그렇게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탈당하고 난 다음에 정신 나간 사람들을 안 봐서 너무 좋아요. 그게 제가 우리 예전에 국민의힘에 있으면서.
◇ 이상민> 청정구역에 들어간 사람처럼.
◆ 이준석> 국민의힘 있으면서 정말 좋은 기억도 많고 제가 탈당 선언문에서 얘기했지만 정말 당원들 눈에 밟히고 했지만 최근 한 1년 동안 당을 주도하는 사람 중에서 정말 이상한 사람들이 많았거든요. 그 사람들과 좀 멀리 떨어질 수 있다는 게 너무 다행이고 저는 그래서 아쉬우면서도 요즘은 그래도 홀가분합니다. 행복까지는 아니더라도 홀가분합니다.
◇ 박재홍> 내일 또 창당 작업 바쁘신데 오늘 귀한 시간 내주셔서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우리 이상민 크리에이터 오늘은 어떠셨어요?
◇ 이상민> 개인적으로는 워낙 달변이시라는 걸 알고 있지 않습니까?
◇ 박재홍> 그렇죠. 그렇죠.
◇ 이상민> 대표 시절보다 지금이 훨씬 더 말씀을 잘하시는 것 같습니다. 다 내려놓고 지금 말씀하시는 거니까. 다음에도 또 출연 부탁드리겠습니다.
◇ 박재홍> 네, 그래요. 또 신당 창당 그 작업 가운데 인터뷰 요청을 꼭 드릴게요.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 주 화요일 저녁 7시 30분에도 보석 같은 게스트와 만나겠습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 이상민> 고맙습니다.
◆ 이준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