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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피습' 경찰, 국민의힘 등 압수수색…"당적 여부 확인"

부산

    '이재명 피습' 경찰, 국민의힘 등 압수수색…"당적 여부 확인"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대상 압수수색 영장 집행
    민주당 "임의제출 형태로 협조…당적 여부 알려줬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피의자 김모씨가 부산 연제구 부산경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피의자 김모씨가 부산 연제구 부산경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관련 정당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정치권과 부산경찰청의 말을 종합하면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을 조사하는 수사본부는 이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이 대표 살인미수 피의자 김모(66·남)씨의 당적을 확인해달라는 취지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 등에서는 김씨가 여러 차례 보수 정당에 가입했다가 최근 민주당에 가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범행 동기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김씨의 정당 여부 확인에 나섰다.

    경찰 요청을 받은 정당은 임의제출 형식으로 김씨의 당적 여부를 알려준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당 관계자는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한다는 방침에 따라 임의제출 형식으로 피의자의 당적 여부를 확인해줬다"며 "피의자의 민주당 당적 여부와 범행 동기, 범행 준비 과정이 경찰 수사로 명명백백히 밝혀지기를 바란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부산경찰청이 3일 오후 충남 아산시에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찌른 피의자 김모 씨의 직장 사무소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부산경찰청이 3일 오후 충남 아산시에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찌른 피의자 김모 씨의 직장 사무소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은 이날 김씨의 집,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당원 명부를 조사하려면 정당법에 의해 법관이 발부한 영장이 필요하다. 이에 영장을 근거로 관련 정당에서 해당 자료를 협조받았다"며 "피의자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다만 김씨의 정당 가입 여부 등 영장 집행 결과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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