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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2곳서 30여대 '쾅쾅쾅'…블랙아이스 때문인듯(종합)

대전

    세종 2곳서 30여대 '쾅쾅쾅'…블랙아이스 때문인듯(종합)

    밤사이 도로 얼어붙고 짙은 안개까지 끼면서 다중 추돌 사고

    세종 금빛노을교 사고 현장. 세종소방본부 제공세종 금빛노을교 사고 현장. 세종소방본부 제공
    밤사이 도로가 얼어붙고 짙은 안개까지 끼면서 4일 새벽 세종시의 교량 2곳에서 차량 30여 대가 부딪쳐 14명이 다쳤다.
     
    경찰과 소방당국, 세종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24분쯤 세종시 세종동 금빛노을교를 지나던 차량 29대가 부딪쳤고, 1시간쯤 뒤인 오전 6시 27분쯤 세종동 아람찬교에서도 차량 8대가 연쇄 추돌했다.
     
    세종 아람찬교 사고 현장. 세종소방본부 제공세종 아람찬교 사고 현장. 세종소방본부 제공
    연이은 사고로 1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사망자나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 일대 출근길 정체가 빚어졌다.
     
    세종시는 '짙은 안개로 가시거리가 짧고 특히 다리 위 블랙아이스가 발생하고 있다'며 사고 발생을 알리고 차량 우회와 서행, 안전운행 등을 당부하는 안전 안내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현장 조치를 이어갔다.
     
    또 세종시 인근의 충남 시군에서도 '짙은 안개로 가시거리가 짧고 블랙아이스로 인해 교통사고 발생 위험. 운전 시 감속주행 및 비상등 점등 등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란다'는 내용의 안전 안내 문자가 전파됐다.
     
    사고 현장. 세종시출입기자단 제공사고 현장. 세종시출입기자단 제공
    블랙아이스는 눈과 비가 아스팔트 도로 틈새에 스며들었다 보이지 않게 얼어붙는 것으로, 블랙아이스가 발생한 도로는 일반 도로가 제동거리가 4배 이상 늘어난다.
     
    세종시와 LH 제설차량 등 모두 47대와 70여 명이 동원돼 교량과 응달 구역 등 취약구간에 대한 제설작업이 이뤄졌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와 피해 상황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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