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CBS는 2024년 새해를 맞아 충북도내 주요 단체장에게 올 한해 역점 시책 등을 들어보는 연속보도를 마련했다. 5일은 네 번째 순서로 조길형 충주시장과 함께 올해 시정 운영 방향과 주요 정책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 방송 : 충북CBS <시사직감> 청주 FM 91.5, 충주 99.3(5일 17:00~17:30)
■ 진행 : 이한솔 앵커
■ 대담 : 조길형 충주시장
충주시 제공◇ 이한솔> 먼저 2024년을 시작하는 청취자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해 달라.
◆ 조길형> 존경하는 충주시민 여러분, 청취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란다. 살다 보면 어려운 일도 있고 또 좋은 일도 있지만 올해는 좋은 일이 더 많았으면 좋겠고 어려운 상황에서는 도와주는 분들, 사랑하는 분들과 잘 이겨내시기 바란다. 공직자들도 시민 여러분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감사하다.
◇ 이한솔> 작년 한 해 참 수고가 많았다. 3선 시장으로서 1년을 보냈다. 신년을 맞은 소회는.
◆ 조길형> 오래 하다 보니까 해가 바뀌면서 단절되는 느낌은 없다. 쭉 연장선상에서 그동안에 해왔던 일 계획했던 일들이 차분하게 잘 마무리되기도 하고 또 성과를 내는 그런 보람을 많이 느꼈다.
◇ 이한솔> 지난해 성과를 돌아보자면 지난 한 해 어떤 일들이 기억에 남는지.
◆ 조길형> 아마 시민들도 비슷하겠지만 작년에 재난이 많았다. 특히 농민들은 우박에 냉해가 겹친 데다가 괴산댐이 넘는 초유의 그런 수혜가 있었고 단월강 주변의 2만여명이 대피하는 그런 상황도 있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공무원들과 또 지역 주민들 또 특히 마을의 지도자들이 앞장서서 안전하게 잘 대피를 했고 또 대피한 분도 잘 모셨고 집이 피해를 입어서 들어가기 어려운 분들을 십시일반 도움을 드려서 빠른 시일 내에 생활로 돌아가게 한 것이 가장 큰 보람이다.
다른 도시에 여러 가지 상황이 많았지만 충주시는 이렇게 잘 넘어간 것이 별일이 없어서 그냥 우연히 잘 넘어간 게 아니라 대비를 잘하고 대처를 잘한 거라고 생각한다.
두 번째는 고등학교 1학년 전원이 해외 수학여행을 다녀왔는데 시에서 예산을 편성해서 이렇게 갈 수 있도록 뒷바라지를 했고, 갔다 온 학생들 중에서 몇몇이 저한테 편지를 보냈는데 평생 해외에 처음 나가봤다고 하는 아이들이 꽤 많았다. 이 아이들에게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세상은 넓고 우리가 또 더 넓게 큰 마음을 가지고 일할 수 있다는 기회를 준 게 보람이 있다.
또 이외에 바이오 국가산단 지정, 고등기술연구원 충청캠퍼스 설립 등 충주의 내실을 키우고 젊은이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줄 수 있는 그런 산업적 발전도 많이 있었다.
◇ 이한솔> 이외에도 여러 분야에서 충주시의 성과는.
◆ 조길형> 연말에 중부내륙선 KTX가 충주 판교까지 연장 운행을 시작했다. 이천까지 부발까지만 갔었던 거 판교까지 끌고 갔는데 판교 가면 서울 다 간 거고 2029년 되면 거기에 수서까지 연결이 되기 때문에 수도권과 고속교통망으로 연결될 수 있는 교통 여건이 개선된 것이 기억이 난다.
그 다음에 중부권 최대 화물차 공용차고지가 건립됐다. 이 화물차가 어떤 의미가 있냐 하면 주택가에 밤새도록 큰 차들이 주차를 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분들도 좀 딱하다. 이게 운전을 생업으로 삼는 사람들이 집 근처에다 차를 댔다가 새벽에 그걸 몰고 나가서 어디로 가서 일을 하고 밤에 늦게 또 일을 마치면 어디다 대고 오기가 어려우니까 이렇게 했는데 이제 주택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최대의 화물 차고지를 만들어서 운전을 생계로 하는 분들에게도 도움을 드리고 또 주택가의 안전도 확보했다.
그다음에 국내 첫 온천도시 지정을 받았고 캠핑 인프라가 확충됐고 다이브 페스티벌에 12만 명이 다녀간 일, 또 장자늪에서 카누 체험 사업을 해서 충주의 새로운 문화관광 사업에 가능성을 여는 일들, 또 서충주 국민체육센터, 수안보 다목적 체육관, 충주체육관 개보수 등 체육 문화 인프라가 많이 확충이 됐다.
농업 분야에서는 로컬푸드 유통센터, 직매장, 유기농 체험교육센터 등을 새로운 트렌드에 맞는 인프라가 구축이 돼 소농, 체험농 이런 분들에게도 기회를 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이러한 양적인 확대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행사를 하든지 뭘 운영을 하든지 이런 거 할 때 서로 모여서 스스로 연구하고 스스로의 능력으로 진행해 나가는 지역 커뮤니티의 역량이 크게 확보된 것도 큰 보람이라고 생각한다.
◇ 이한솔> 특히 충주시는 지난해 바이오헬스 국가산단 승인부터 산업단지 준공과 기공 등 산단과 관련한 좋은 소식이 많았다.
◆ 조길형> 그렇다. 충주시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좋은 일자리를 많이 확보하는 것이다. 그중에 대부분은 현대화된 산업, 신산업의 일자리라고 생각을 한다. 그러면 산업을 유치하려면 공장이 들어올 용지가 있어야 되는데 이걸 주택가 농촌에 아무 데나 막 그냥 산이고 이렇게 개발해서 들어와서는 생활환경이 파괴되기 때문에 산업단지를 별도로 만들어서 여기에 산업을 차곡차곡 관리가 되는 상황에서 들어와야 된다. 그런 의미에서 산업단지를 많이 추진하고 있는데 그중에 대표적인 것이 바이오헬스 국가산단이다. 국가산단은 국가에서 산업단지를 만들어서 국가에서 분양을 하는 거기 때문에 좋은 기업 특히 바이오 기업이 많이 들어올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공장만 계속 들어와서는 한계가 있다. 개발을 하고 연구하는 인력이 같이 들어와야 산업이 고도화되고 일자리도 고도화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지원 시설에 노력을 많이 해서 수송기계 전자파센터 지식산업센터 고등기술연구원 이런 연구 기능이 초유의 충주가 생긴 뒤 처음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러한 연구 기능이 들어옴으로써 수준 높은 또 아주 환경이 좋고 급여도 좋은 일자리들이 많이 들어오는 선순환을 가져올 거라고 생각한다.
노후화된 산단도 정비를 병행하고 있기 때문에 목행 주변에 이런 오래된 산단에도 일하는 근로자들에게 거기에 주차시설이라거나 문화시설 또 환경 친환경적인 시설도 많이 늘어날 거라고 지금 생각을 한다. 사업이 차근차근 잘 진행되고 있으니까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 이한솔> 충주지역 화물운수 업계의 숙원사업이었던 충주시 화물차 공용차고지가 중부권 최대 화물 공용차고지로 작년에 설립됐다. 도심 내 불법 주차 문제가 해소됐는지 또 이용 현황도 궁금하다.
◆ 조길형> 충주의 자동차가 12만 3천대이다. 인구 21만 도시에 엄청난 숫자다. 이 중에 화물차가 2만 3천 대다. 대부분의 화물차들은 법령에 의해서 화물 차고지가 등록이 되도록 돼 있다. 화물차를 사서 운행할 때는 이 차를 어디다가 세워 놓겠다는 것이 다 증명이 돼야만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내에 아파트 단지나 도심의 주택가에 돌아다니는 차가 한 2~300대 정도로 보고 있다. 이들은 좀 전에 얘기한 대로 생계와 연결된 것이다. 밤늦게 운전을 마치고 차를 세워 놨다가 새벽에 몰고 나가서 다시 운영을 해야 되고 하다 보니까 차고지가 멀리 외곽에 예를 들면 시내가 아닌 금가나 주덕 이런 데 해 놓으면 너무 힘들다. 그러니까 그냥 집 근처에다 갖다 대놓는 것이다. 그래서 이들에게 집에서 너무 멀지 않은 곳에 차고지를 만들어 놓고 그곳에 주차를 하시라 이렇게 해놓고 단속을 하든지 해야되지 않겠나. 그래서 우리가 지금 이 목행 쪽에 넘어가는 쪽에 가까운 시내 가까운 쪽에 공영차고지를 340면 정도를 만들었는데 이 규모가 중부권 최대라는 것이다. 앞으로 시범 운영을 하고 있는데 1월 중순 중에 적당하게 평가를 한 다음에 주택가에 위험한 지역에 있는 차들을 계도를 하고 안내를 해서 공영 차고지로 유도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에 계속 주차를 한다면 강력한 단속을 해 나갈 것이다.
◇ 이한솔> 지난해 12월 28일에 중부내륙선 KTX 충주 판교 구간이 개통됐다. 충주가 한층 더 수도권에 가까워졌다. 시민들의 교통 편리를 비롯해서 여러 가지 기대 효과가 있을 것 같다.
◆ 조길형> 가장 큰 기대 효과는 이제 수도권에 좋은 거를 충주에서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보통 이런 고속교통망이 뚫리면 충주에 있는 좋은 자원이 수도권으로 다 빨려가는 그런 걱정을 하고 있는데 우리 충주는 지금도 1년에 2천 명 정도의 자체 손실되는 인구를 외지에서 받아서 현상 유지를 하고 있다. 그러니까 우리는 더 받아들이는 능력이 센 그런 빨려 나가는 것보다 빨아들이는 게 더 강한 도시이기 때문에 수도권하고 이렇게 직행이 연결된다면 수도권에 좋은 것을 받을 수 있다. 그 첫 번째가 충주를 다녀갈 수 있는 사람들이 편하게 다녀갈 것이다. 관광이든 비즈니스든 또 여기 와서 주말 생활을 할 수 있는 인구 유입 이런 효과가 있을 것이다.
또 하나 기대하는 것은 좋은 인재이다. 여기에 연구소를 짓는다든지 또 병원에 의사가 필요한데 이런 분들은 서울 수도권하고 이렇게 수시로 드나들 수 있는 여건이 안 된 도시에는 가려고 하질 않는다. 완전히 외딴 섬 같은 지방에 가려고 하지 않는데 이게 연결이 되면 서울에서 언제든지 마음먹으면 간편하게 왔다 갔다 할 수 있기 때문에 지역의 병원의 의사라거나 연구소의 연구 인력 등 고급 인력을 유치할 수 있다. 이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좀 더 나아가서는 영남에서 지금 김천에서 문경까지가 철도 고속철도가 단절 구간인데 이거를 지금 추진하고 있다. 영남에서 연결되면 영남 쪽 사람들이 서울을 가려면 지금처럼 대전으로 돌아서 경부선으로 가는 게 아니라 충주 쪽으로 가게 돼 있다. 이게 30분 이상 단축되고 에너지도 절약되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한반도의 중심 도시, 옛날에 육상교통, 해상교통에서 강으로 다녔던 2~300년 전에 충주가 우리나라의 제2도시였던 것처럼 한반도의 명실상부한 중심 도시로 거듭날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과제는 수도권의 어떤 좋은 점을 잘 받는 대책 두 번째는 영남에서 서울까지 빨리 연결해서 이 한반도 전체의 중심축에 충주가 위치하는 그 두 가지이다. 이 사업을 관심을 가지고 박차를 가하도록 하겠다.
◇ 이한솔> 더불어 충주 시내에서도 시내버스 노선 개편과 주요 간선도로 확충 등으로 교통망이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 조길형> 버스 노선을 개편한 이유는 10년 전에 만들어 놓은 현재의 지선, 간선 환승 체계를 반성하고 고치는 것이다. 그동안에 여건이 많이 변했고 노령인구가 늘었고 도시에 양적인 팽창이 많이 있었다. 서충주 신도시도 있고 호암택지도 있고 여러 가지가 달라진 여건에 맞추려는 것이다. 그래서 노선 개편의 중점은 유사한 노선을 통폐합해서라도 한 번에 타고 목적지까지 가야 된다. 자꾸 갈아타라고 하는 것은 서울처럼 차가 엄청나게 많아서 내리기만 하면 바로 갈아탈 수 있을 때는 이게 좋은데 충주는 그런 여건이 안 된다. 그래서 조금 돌아가더라도 여기가 멀지 않기 때문에 차라리 한 번에 타고 목적지까지 갈 수 있게 노선을 통폐합한다. 그다음에 순환 노선 중에서 좀 연결해야 되는 서충주나 호암택지하고 도심하고 연결하는 순환노선을 신설한다.
그다음에 수요응답형 교통체계이다. 지금 시골에 있는 어르신들이 있는 마을에서는 차가 필요한 시간이 딱 정해져 있다. 그러면 조그만 버스라도 불러서 동네분들이 같이 장에 가든지 병원에 가서 물리치료를 받든지 하고 올 때는 또 그 차 불러서 집에 가면 얼마나 좋겠나. 이걸 다 개별적으로 택시로 하고 있는데 이것을 좀 대중교통수단이 해결해보자 이렇게 함으로써 교통약자들 학교에 가야 하는 학생들, 근로 청년들, 시골에 계신 어르신들 또 장애인들 이런 여건에 부합하는 교통을 개선하겠다는 것이 이번에 개편안의 과제이다. 차근차근 단계별로 진행해 나가도록 하겠다.
◇ 이한솔> 작년에 도내에서 처음으로 청소년 글로벌 해외연수를 진행했다. 성과보고회에서 학생과 교사 학부모까지 만족도가 굉장히 높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올해도 진행이 되나.
◆ 조길형> 예산을 이미 32억 원을 확보했다. 교육청에서도 도움을 줘 10억 원 가까운 예산이 확보된 것으로 확인했다. 올해는 보다 더 체계적이고 모범적으로 더욱 학습 효과가 있는 해외연수를 하려고 선생님들이나 학생들이 연구를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우리가 적극 후원한다. 가장 큰 감동은 장애가 있는 학생이 한 명이 있는데 이 학생이 나도 가고 싶다는 거다. 그래서 제가 그랬다. 차별 없이 모두 가야 된다. 그러니까 수 백만 원이 더 든다는 그래서 돈이 문제가 아니다. 이것은 우리가 학생들을 차별 없이 보내기로 했으면 예산을 편성해서 지원해라 그래서 갔다 왔다. 갔다 와서 큰 불편도 없었고 당당하게 코스도 같이 다 참여하면서 차별 없이 또 뭔가 좌절 없이 오히려 희망을 가지고 잘 다녀왔다는 것이 기억이 난다.
또 다른 도시의 시장들이 이런 얘기를 듣고 많이 연락이 왔다. 자기 직원들이 해외에 연수를 갔다가 충주 학생들을 만났다는 것이다. 그래서 학생들한테 얘기 들어보니까 이렇다고 그래서 자기 돌아와서 자기네 시장 군수들한테 보고를 했고 그 시장 군수들이 저한테 전화도 오고 해서 물어본 걸 느꼈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기회를 주고 선택은 아이들이 할 수 있도록 어른들이 그런 장을 펼쳐줘야 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보다 나은 여건 속에서 연수가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
◇ 이한솔> 학생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그리고 앞서도 잠깐 언급했는데 충주가 문화관광지로도 떠오르고 있다. 문화관광 분야 얘기도 좀 나눴으면 좋겠다.
◆ 조길형>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 계획이라는 정부 사업이 있다. 전국에서 몇 개의 도시를 선정해서 사업이 끝날 때까지 100억 원 이상을 지원하고 자체 예산을 포함해서 한 200억 원 규모의 그런 사업을 하는 문화 사업에서는 최고의 사업이다. 이것에 충주가 선정이 됐다. 세 번을 도전해서 실패했다가 선정이 됐는데 그동안 준비를 탄탄하게 잘 해왔고 무슨 용역을 줘서 외지인에게 맡긴 게 아니라 지역의 문화예술인들 청년들이 지혜를 짜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사업을 구상해 놨기 때문에 이 사업이 차근차근 진행된다면 충주는 문화의 저변도 넓어지고 수준도 높아지는 도시가 될 것이다. 그런데 이제 문화를 잘 펼치려면 그런 마당도 필요하다. 그래서 지금 충주에 있는 문화회관을 새로 지으려다가 여러 가지 여건이 안 돼서 리모델링을 하기로 했다. 그래서 창조적으로 완전히 아주 신개념으로 새로 짓는 것보다 더 아주 훌륭한 문화회관으로 탈바꿈하도록 하고 주변에 있는 여러 가지 상가나 이런 넓은 땅을 확보를 해서 주차장도 한 150면 내지 200면 크게 확보를 해서 명실상부하게 도심에서 가까운 지역에 좋은 문화 활동할 수 있는 시설도 만들겠다.
◇ 이한솔> 그리고 작년에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 방침을 검토하면서 오랫동안 제기됐던 지역 의료 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 이런 가운데 건국대 충주병원의 노사 파업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의료 문제에 충주시는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
◆ 조길형> 우선 건국대가 역할을 잘해야 한다. 의대 병원이다. 그래서 노사가 위기를 공감하고 오로지 시민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서 인정받겠다는 마음으로 단합을 했으면 좋겠다. 우선 충주 지역의 의료 문제의 핵심은 의사 문제이다. 몸이 아파서 가봐도 의사를 만날 수가 없고 의사가 없으니까 의료적인 판단을 못하고 그러니까 의사가 있는 다른 지역에 병원으로 급히 실려갔다가 오가다가 불행한 일도 있고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 그래서 올해는 병원의 의사 확보를 최대한 독려를 하고 지원할 생각이다.
의료원은 의료원대로 건대병원은 건대병원대로 의사를 확보하는 데 노력을 하고 그 외에 또 명성이 있는 작은 병원들이 있다. 이 병원에도 자기의 장점을 살려서 의사를 확보해서 의료 수준을 높이도록 하는 것이 단기적으로 최우선이다.
두 번째는 하나의 병원에서 지금 지방의 취약점을 다 해결할 수가 없다. 지방의료의 취약점은 네 가지다. 응급의료 문제, 심혈관 진료 문제, 산부인과 또 소아과 이 4개 과목에서 의사가 없고 진료가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 하나의 병원에서 이 네 분야의 의사나 의료진을 다 확보하기 어렵다면 의료원하고 건대병원하고 역할 분담을 해서 한두 가지라도 제대로 좀 해라.
그래서 이쪽 분야에 환자가 발생하면 이쪽으로 가고 또 저쪽 분야에 환자가 발생하면 저쪽으로 가는 그런 역할 분담을 할 수 있도록 양기관을 좀 조정을 강력하게 해서 하나라도 좀 제대로 하나라도 제대로 의사를 확보해서 제대로 진료하는 이런 체계를 갖추려고 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결국 의대 정원을 늘려 충분한 의사를 배치한다거나 또 지금 얘기가 나오고 있는 충북대병원 분원이 안착이 돼서 그 병원이 역할을 한다거나 이런 대책이 있는데 이러한 대책들이 급한 건 급한 대로 또 단기적으로 가능한 건 가능한 대로 순차적으로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이한솔> 시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지역 일로 문제가 속히 해결됐으면 좋겠다. 또 충주시 하면 유튜브 홍보를 빼놓을 수 없다. 최근 유튜브 출연으로 젊은 세대와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조길형> 충주 유튜브가 유명하니까, 많은 분들이 배우러 온다. 배우러 와서 김선태 주무관을 만나던데 내가 농담 삼아서 그랬다. 나를 만나고 가야지 왜 김선태를 만나냐, 김선태를 만난다고 당신들이 김선태가 되겠느냐, 그렇지만 나를 만나고 가면 당신의 조직에서도 당신의 시도에서도 김선태 같은 공무원을 발탁해서 키워서 할 수 있지 않느냐 제가 그런 얘기를 했다.
우선 이 직원이 개인적인 역량이 뛰어나고 또 우리 시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서 충주를 알린 것은 아주 자랑스러운 일이다. 이 정도의 충주 인지도 호감을 얻게 한다면 수 백억 원의 홍보비를 들여도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을 한다.
앞으로도 충주시는 젊은 직원들이 자기의 끼를 발산하고 자기의 장점을 펼칠 수 있도록 열린 시정을 펼치고 젊은 직원들에게 발언권을 주고 그들이 주눅 들지 않도록 그래서 일은 너희들이 하고 책임은 선배들이나 시장인 제가 져주는 또 하다가 막히면 풀어주는 그런 시정을 펼치도록 노력을 하겠다.
◇ 이한솔> 그리고 2024년 올해도 충주시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계획이 있을 것 같다.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시정을 운영해 나갈 계획인가.
◆ 조길형> 사업은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 그래서 사업을 어떻게 운영하느냐는 그런 소프트웨어에 중점을 두려고 한다.
첫 번째가 초심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계속 운영해 가겠다. 이제 3선을 하고 마지막 임기인데 보통 끝으로 가게 되면 사람이 이제 풀어져 가지고 적당히 하고 들어줄 거 들어주고 대충 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저는 나가는 날 그날까지도 절대로 청탁이나 반칙을 용납하지 않고 공정하고 투명한 시정을 펼치기 위해서 초심을 간직하겠다.
두 번째는 내실이다. 양적인 팽창이 많이 돼 있다. 충주에 부족한 거 지금 많이 해놨다. 이제 그걸 운영을 잘하고 효율성 있게 시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때다.
세 번째는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다. 시설에서 운영으로 산업에서 인재로 앞으로 지속 가능하고 또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그 인재들이 활약하는 그런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정책의 방향을 진행해 나가도록 하겠다.
◇ 이한솔> 끝으로 마무리 인사 부탁드린다.
◆ 조길형>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청취자 여러분, 우리 충주시는 그동안 알뜰하게 살림을 운영해 왔기 때문에 올해도 작년 대비 6.5% 증가한 예산을 편성했다. 정부에서도 긴축을 하고 있고 다른 도시에서는 감량 편성한 데가 많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증액을 했다. 그러고도 3천억 원 정도의 여유 자금이 있다. 증액된 예산만큼 시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준비해 놓은 모든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잘 해 나가겠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충주시장직을 맡은 첫날부터 다짐했던 충주 발전과 다수 시민의 혜택, 사회적 약자 보호라는 원칙을 잘 지켜서 열심히 노력하겠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 건강에 유의하시고 행복한 새해 되시기 바란다.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