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아츠프로덕션 제공 체코의 프라하 심포니 오케스트라(1934년 창단)가 오는 18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상임지휘자 토마시 브라우너와 첼리스트 문태국이 함께한다.
프라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뿌리 깊은 역사는 체코 음악에서 시작됐다. 악단 역시 체코 출신 작곡가의 곡을 연주하는 데 자부심이 크다.
이번 내한공연은 프라하의 전통 사운드를 만끽할 수 있다. 체코를 대표하는 작곡가 드보르자크의 곡으로만 꾸렸다. △첼로 협주곡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전설' Op.59을 들려준다.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는 드보르자크가 미국으로 거취를 옮긴 후 그곳에서의 경험을 보헤미안의 시선으로 옮긴 작품이다. 첼리스트 문태국이 협연하는 '첼로 협주곡'은 교향곡에 버금가는 거대한 오케스트라 사운드와 세상의 모든 감정을 끌어안은 듯 울리는 첼로 소리가 울림을 남기는 명작이다.
프라하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이어 나가는 악단이다. 창단 초기 영화 음악 녹음을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동시대 체코 영화계를 사로잡았다. 이후 바츨라프 스메타체크, 이르지 벨로홀라베크, 피에타리 잉키넨 등의 상임지휘자와 함께 90년의 역사를 만들며 클래식 음악과 오페라를 아우르는 교향악단으로 발돋움했다. 토마시 브라우너와는 2020년부터 동행하고 있다.
문태국은 2011년 제3회 앙드레 나바라 콩쿠르 우승, 2014년 파블로 카잘스 콩쿠르 우승, 2019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4위 등 국내외 유명 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후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툴루즈 카피톨 국립 오케스트라, 헝가리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했다. 2022년에는 롯데콘서트홀 인 하우스 아티스트로 활동했다. 현재 줄리어드 음대에서 최고연주자 과정을 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