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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매직' 통했다…LG전자 매출 '3년 연속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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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주완 매직' 통했다…LG전자 매출 '3년 연속 홈런'

    연매출 84.3조…21년 73.9조·22년 83.5조 이어 3년 연속 최대치 경신
    생활가전 매출 '30조 시대'…전장 10년 만에 10조 돌파 '주력 사업화'

    연합뉴스연합뉴스
    LG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84조 2804억 원으로 3년 연속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다고 8일 밝혔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 23조 1567억 원과 영업이익 312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9%와 350.9% 증가했다. 다만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1.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8.6% 감소했다.
     
    지난해 누적 매출은 84조 2804억 원, 영업이익은 3조 5485억 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1% 늘고 영업이익은 0.1% 줄었다. 
     
    연간 매출은 2021년 73조 9080억 원, 2022년 83조 4673억 원 등에 이어 3년 연속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LG전자는 경기 둔화로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시장 내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이른바 보복소비로 불리는 '펜트업(Pent-up·경제활동 위축 해소)' 수요에 버금가는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연간 매출액은 주력 사업이 견고한 펀더멘털(Fundamental·'기초체력)을 유지한 가운데 B2B(기업 간 거래) 사업 성장이 더해지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3년간 LG전자 매출액 연평균성장률(CAGR)은 13%다.
     
    이날 발표한 실적은 잠정치로 사업부별 성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LG전자는 생활가전 사업이 연 매출 30조 원 시대를 열었을 것으로 기대했다. 수요 양극화에 대응하고, 프리미엄 리더십을 공고히 하면서도 주요 제품의 볼륨존 라인업을 확대하는 전략적 시장공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냉난방공조와 부품, 빌트인 등 B2B 확대도 성장에 기여했다.
     
    LG전자는 올해 D2C(소비자직접판매)와 구독 등 사업방식을 본격 가속한다. 가전 OS(운영체제) 탑재 확대로 가사해방(Zero Labor Home)의 가치를 투영한 스마트홈 솔루션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전장 사업은 출범 10년 만에 연 매출 10조 원을 넘기며 주력사업 반열에 오를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생산사업장의 평균가동률이 100%를 넘기는 등 성장을 본격화했다. 올해부터 외형 성장에 더불어 모빌리티 트렌드인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역량에 총력을 기울인다.
     
    TV 사업은 유럽 등 주력 시장에서 수요 감소로 매출이 줄어드는 가운데 webOS 콘텐츠·서비스 사업이 의미 있는 성장을 거듭했다. 올해는 TV뿐만 아니라 스마트모니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으로 webOS 생태계를 확장한다. 제품도 최상위 라인업 올레드와 함께 고색재현 LCD인 QNED 라인업을 대폭 강화하는 듀얼트랙 전략으로 프리미엄 시장 선도에 나선다.
     
    비즈니스솔루션 사업은 사이니지, 전기차 충전, 로봇 등 조기 주력사업화에 총력을 기울인다. 단일 제품을 공급하는 형태에서 인접한 솔루션을 통합 공급하는 사업으로 전환에 속도를 낸다. 신사업의 비중이 큰 만큼 단기적 경영성과보다 미래 준비에 무게를 둔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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