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 KLPGA 제공오구 플레이로 늦장 신고로 징계를 받았던 윤이나가 징계 감면과 함께 필드로 돌아온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8일 2024년도 제1차 이사회를 열고 윤이나의 징계 기간을 기존 3년에서 1년 6개월로 감면하기로 했다.
윤이나는 2022년 6월 제36회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오구 플레이를 한 뒤 신고 없이 경기를 계속했다. 이후 KLPGA 투어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에 출전해 우승했고, 대한골프협회에 오구 플레이를 늦장 신고해 물의를 빚었다.
결국 대한골프협회와 KLPGA는 모두 3년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앞서 대한골프협회는 지난해 9월 윤이나의 징계를 3년에서 1년 6개월로 감경했다. KLPGA도 지난해 12월 이사회를 통해 징계 감경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고 이번 이사회에서 역시 1년 6개월로 징계 감경을 확정했다.
KLPGA는 "스폰서를 비롯한 골프 관계자, 팬, 전체 회원 등의 입장과 윤이나에 대한 대한골프협회의 징계 감경 등을 고려했다. 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윤이나. 연합뉴스윤이나는 매니지먼트사 크라우닝을 통해 "앞으로도 봉사와 자숙의 시간을 가지는 한편, 선후배, 동료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양해를 구하고 마음을 열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다시는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고, 골프의 정신과 규칙에 따라 정직하고 성실하게 플레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징계 감경과 함께 윤이나는 4월로 예정된 2024년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다만 복귀 시점은 미정이다. 크라우닝은 "윤이나의 복귀 시점은 특정하지 않고, 선수의 경기력이 일정 수준으로 회복될 때까지 훈련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