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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먹은 약 신장 파괴…콩팥의 3적 어떤 약?[영상]

산업일반

    무심코 먹은 약 신장 파괴…콩팥의 3적 어떤 약?[영상]

    핵심요약

    신장 기능 악화 시 약물 대사 능력도 떨어져
    신장환자, 처방 전 주치의에 병력 알려야
    진통소염제, 고혈압 약, 항생제 복용 시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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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통소염제, 혈압약, 항생제는 신장에 해로울 수 있다. 따라서 정형외과, 피부과 등 어떤 의사에게 진료를 받더라도 자신의 병력을 설명해 약의 남용을 막아야 한다.

    신장 약하다면 약 복용 조심해야

    대부분의 약제는 간과 신장을 통해 배설된다. 특히 신장은 기능이 떨어지면 약물 대사 능력도 함께 떨어져 용량 조절이 필요하다.

    강동경희대병원 신장내과 이상호 교수는 CBS노컷비즈 '의사결정'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콩팥 환자들은 정형외과, 안과, 피부과 등 어느 과에 가더라도 의사에게 콩팥 기능 병력을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기검진 통해 조기 발견 중요

    만성 콩팥병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다. 이렇게 치료 시기를 놓치면 투석이나 신장이식을 해야 할 수도 있는 만큼 정기검진이 매우 중요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에도 신장질환을 체크할 수 있는 항목이 포함되어 있다. 소변검사 시 단백뇨가 있거나 혈액검사 시 사구체 여과율 감소 소견이 보인다면 신장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진통소염제, 콩팥 혈류량 떨어뜨려 급성 간질염 신염 등 생길 수도

    이 교수는 "신장 환자들은 모든 약을 주의해야겠지만, 특히 진통소염제, 혈압약, 항생제를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장 흔히 사용되는 진통소염제는 효소인 '콕스'를 억제해 해열, 진통, 항염증 효과를 보인다. 하지만 콕스는 신장 기능 유지에 필요한 효소로, 이를 차단하게 되면 콩팥의 혈류량이 떨어져 급성 간질염, 신염 등 질환이 생길 수 있다.

    신장질환자가 아니더라도 진통소염제 복용 시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이 교수는 "건강한 분들도 소염제를 너무 장기간 드시거나, 탈수 상태에서 드시면 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고혈압 환자, 혈압 낮을 때도 약 먹으면 신장손상

    고혈압은 혈관에 지속적으로 압박이 가해져 혈관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신장은 수많은 미세혈관으로 이루어져 있어, 고혈압이 오래되면 신장 기능도 잇따라 저하되곤 한다.

    고혈압 환자는 혈압약을 꾸준히 먹는 것이 신장 악화를 막는 길이다. 하지만 혈압약을 한  번 시작했다고해서 계속 복용해야할 의무는 없다.

    이 교수는 "혈압이 낮을 때도 그 약을 먹으라는 것은 아니다"며 "혈압이 낮을 때 약을 그대로 먹으면 신장손상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항생제 독성 위험성…신장에 무리

    아울러 신장 기능이 나쁘다면 항생제도 조심해야 한다. 감염증에 사용하는 항생제 중 일부 약제에 독성 위험성이 있는데, 이 역시 신장 기능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감기에 걸리거나 조금만 염증이 생겨도 병원에서 항생제를 처방받는 분들이 계시는데, 신장 기능이 평상시 안 좋다면 항생제를 남용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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