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악수하는 모습. 황진환 기자장래 정치 지도자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로 접전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한 비대위원장은 지난해 6월 장래 정치 지도자 조사 결과에서 선호도 4%로 처음 등장했으며, 이후 점진적으로 선호도가 상승해 이번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은 각각 3%,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각각 1%로 나타났다.
국회의원 선택 기준으로는 '청렴하고 도덕적인 사람'(도덕성)이 25%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이어 △결단력, 추진력 있는 사람(추진력) 24% △능력, 경험 있는 사람(능력) 22% △소통, 화합하는 사람(소통력) 17% △정치 신인, 참신한 사람(참신성) 6% 순으로 조사됐다.
국회의원 기피 요인으로는 △공익보다 사익 위하는 사람 32% △우유부단, 무책임한 사람 21% △막말, 혐오 발언하는 사람 18% △능력, 경험 부족한 사람 14% △구태 정치인, 진부한 사람 8% 순이었다.
발언하는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4주 전(31%)보다 2%포인트(p) 상승한 33%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3%p 내린 59%였였다.
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23%) △경제·민생,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6%) △국방·안보(5%) 등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6%) △거부권 행사(10%) △외교, 소통 미흡(이상 7%) △독단적·일방적,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6%) 등이 꼽혔다.
한국갤럽은 "대통령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외교'가 줄고 '서민·복지, 부동산 정책' 언급이 늘었고,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거부권 행사'가 상위권으로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은 긍정 평가가 50%, 부정 평가가 40%였다. 서울, 인천·경기,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라,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긍정 65%·부정 29%)에서만 긍정 평가가 더 많았다. 60대(긍정 43%·부정 50%), 18~29세, 30대, 40대, 50대는 부정 평가가 많았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6%, 더불어민주당이 34%였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직전 조사와 동일했다.
정의당은 직전 조사와 동일한 3%였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5%로 직전 조사보다 1%p 올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4.3%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