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중앙당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의에서 임혁백 공관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은 12일 공직자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를 띄우고 '국민 참여 공천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계파 갈등 심화로 당 이탈 흐름이 감지되는 상황에서 공관위는 "공천에 계파 배려는 없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민주당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고 "'국민참여 공천제'로 국민들이 공천 기준부터 후보 선정에 참여하고, 국민 경선을 통해 완결할 수 있는 새로운, 민주적인 시스템 공천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검찰통치 세력에 맞서 민주주의를 정상으로 되돌려 놓을 수 있는 후보를 공천해 민주주의의 퇴행을 막겠다"며 "국민이 직접 공천한다는 구호에 맞게 대한민국 최초로 국민참여 공천제를 실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번 공천의 원칙은 혁신과 통합"이라며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 '경제를 살려낼 수 있는 유능한 민생 후보', '참신하고 변화를 지향하는 청년후보'를 공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공천에 대해 "계파 배려는 없다. 민주당 공천에는 친명도 비명도 반명도 없고 오직 '더불어민주계'만이 있을 뿐"이라며 "민주당의 통합을 위해 헌신하는 후보를 공천하겠다"고 강조했다.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중앙당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의에서 임혁백 공관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공관위에 따르면 22대 총선 지역구 후보자 추천 공모는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6일 동안 진행된다. 이어 '도덕검증소위원회'와 '기획여론조사소위원회'를 설치한 뒤 각각 최정민 위원, 김병기 의원이 위원장을 맡았다.
김병기 의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참여공천에 대해서는 다음 주 중 논의해 결과를 말할 것"이라면서 "공천룰 내에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드보이 재출마'와 관련해 논의가 있었는지 묻는 말엔 "오늘 그것에 대한 말씀은 없다"면서도 "범위 제한은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