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축구 대표팀. 연합뉴스파울루 벤투 감독의 아랍에미리트(UAE)가 아시안컵 첫 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UAE는 1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홍콩에 3대1로 승리했다. 팔레스타인을 4대1로 완파한 이란에 이은 C조 2위에 자리했다.
벤투 감독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을 16강에 올려놓은 뒤 지난해 7월부터 UAE 지휘봉을 잡았다.
홍콩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0위로, 아시안컵 본선에 나서는 24개국 중 FIFA 랭킹이 가장 낮은 최약체다. UAE의 FIFA 랭킹은 64위. 전력 격차는 분명하지만,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 사령탑을 지낸 욘 안데르센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어 지한파 사령탑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UAE는 전반 34분 술탄 아딜 알라미리의 페널티킥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4분 찬슈관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AFC에 따르면 찬슈관의 골은 아시안컵 역대 1000호 골이다.
UAE는 후반 7분 사이드 술탄의 골로 다시 앞서나갔고, 후반 추가시간 야히아 알가사니의 페널티킥 골을 더해 3대1 승리를 챙겼다. UAE는 홍콩전 승리까지, 벤투 감독 체제에서 8경기 7승1패를 기록했다.
한편 우승 후보 중 하나인 이란도 첫 승을 신고했다.
이란은 C조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을 4대1로 완파했다. 이란은 1976년 대회 이후 48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