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판곤 감독. 연합뉴스한국 사령탑들이 아시안컵 1차전에서 울었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는 15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요르단에 0대4로 패했다. 이로써 E조는 요르단이 선두, 한국이 2위, 바레인이 3위, 말레이시아가 4위에 자리했다.
말레이시아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30위. E조에서 가장 낮다. 요르단은 87위로 한국(23위), 바레인(86위) 다음이다.
객관적인 전력 차는 분명하지만, 예상보다 큰 패배였다.
전반 12분 마흐무드 알마르디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전반 17분에는 무사 알타마리에게 페널티킥 골을 허용했다. 전반 32분 다시 알마르디에게 골을 헌납하면서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 후반 40분 알타마리에게 추가골을 얻어맞고 4골 차로 패했다.
요르단은 한국의 2차전(20일) 상대다.
신태용 감독. 연합뉴스
신태용 감독도 첫 판에서 고개를 떨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이라크에 1대3으로 졌다. E조는 일본, 이라크, 베트남, 인도네시아 순으로 늘어섰다.
인도네시아 역시 FIFA 랭킹 146위로 D조 최약체다. 지난 6일 한국의 마지막 평가전 상대였던 이라크의 FIFA 랭킹은 63위다.
인도네시아는 전반 17분 모하나드 알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38분 마셀리노 페르디난의 동점골로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 오사마 라시드, 후반 30분 아이멘 후세인에게 연속 골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