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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준연동형 국민 요구 아냐, 위성정당 책임은 野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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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준연동형 국민 요구 아냐, 위성정당 책임은 野에"

    한동훈 "준연동형, 국민 요구 아냐…민주당·정의당, 자기들끼리"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인천 계양구 카리스 호텔에서 열린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인천 계양구 카리스 호텔에서 열린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비례대표 선거제와 관련,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이 준연동형과 병립형을 두고 오락가락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한 위원장은 인천 계양구에서 열린 인천시당 신년인사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진보진영에서 준연동형으로 강행한다고 해도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을 것인가'란 질문에 "지금 이건 현실 세계에서 민의를 반영하는 국회를 구성하는 문제"라며 "위성정당을 출현하게 만든 제도의 책임은 우리가 아니라 민주당이 독단으로 정의당과 연합해서 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단순한 원래대로의 제도가 낫다는 것"이라며 "준연동형을 국민이 요구했나. 아니다. 정의당과 민주당이 자기들끼리 계산해서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비례로) 나가야 하니 병립형 하려다 왔다 갔다 한다. 우린 입장이 바뀐 적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초의 (병립형) 제도가 국민의 민의에 맞고 논리적으로도 간명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렇지만 다수의 힘으로 연동형인 지금 제도 유지한다고 하면 당연히 저희도 '플랜B'로 대응을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야당에서 위성정당을 만들 경우 대응 차원에서 국민의힘에서도 위성정당을 만들 수 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윤재옥 원내대표 또한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총선이 85일밖에 남지 않았지만 선거제 논의가 아직도 공전 중"이라며 "민주당이 민의를 투표에 어떻게 충실히 반영할지 고민하기보다 당내 이해관계에 매몰돼 입장을 정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의 공식적인 입장이 정해져있지 않다보니 민주당 내에서는 현 제도를 유지하면서 야권을 아우르는 비례연합정당을 결성하자는 군소야당의 제안에 동조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며 "더 이상 군소야당 뒤에 숨을 게 아니라 병립형으로의 회귀를 선언하고 총선에서 당당히 승부하자고 제안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한 위원장은 전날 비대위 회의에서도 "선거가 지금 86일 남았다. 그런데 아직도 비례대표 문제에 대해 소위 말하는 '룰 미팅'이 안 되고 있다"며 "이렇게 우리 입장이 명백하지만 왜 협상이 진행되지 않을까. 민주당의 입장이 계속 바뀌기 때문이다. 도대체 민주당의 입장이 뭔가. 룰 미팅도 이뤄지지 않았다면 국민들께서 뭘 기준으로 선택하실지 걱정된다. 책임 있는 입장을 내주시길 바란다"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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