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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심판의 보복?…中 레전드의 일갈 "카드 나올 상황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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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 심판의 보복?…中 레전드의 일갈 "카드 나올 상황 아냐"

    중국과 레바논 선수들을 통제하는 고형진 심판. 연합뉴스중국과 레바논 선수들을 통제하는 고형진 심판. 연합뉴스지난 15일 한국과 바레인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1차전.

    주심을 맡은 중국의 마닝 심판은 한국을 향해 5장의 옐로 카드를 꺼내들었다. 한국의 3대1 승리로 끝났지만, 마닝 심판의 판정은 논란이 됐다. 바레인보다 한국에 날선 잣대를 세웠기 때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도 "중국 심판이 이른 시점부터 경고를 너무 많이 줬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마닝 심판 때문에 중국은 레바논과 2차전을 걱정했다. 레바논전 주심(고형진)과 부심(김경민, 박상준) 모두 한국 심판이기 때문이다. 중국 팬들은 "복수하지는 않겠지"라고 우려했다.

    한국 심판진의 판정은 깔끔했다. 고형진 심판이 꺼낸 옐로 카드는 단 1장이었다.

    그럼에도 중국은 불만이 가득했다. 특히 전반 14분 다이와이쭌이 카릴 카미스의 축구화 스터드에 얼굴을 가격당했지만, 파울 및 카드 없이 넘어간 판정에 대한 불만이 컸다. 중국 소후닷컴은 "다이와이쭌이 얼굴을 걷어차였지만, 주심은 옐로 카드를 꺼내지 않았다. VAR을 거치고도 마찬가지였다"고 판정에 의문을 드러냈다.

    하지만 중국-레바논전 해설위원으로 나선 중국 축구 레전드 순지하이는 '정심'을 강조했다.

    순지하이는 "파울이 아니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파울이라고 해도 그저 단순한 파울이 맞다. 물론 중국 선수들이 손해보는 것을 원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발로 걷어찼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 발을 멈춘 상태에서 관성 때문에 얼굴을 가격했다. 중국을 응원하지만, VAR을 거쳐도 카다는 나오지 않을 것이다. 가격한 것이 아니라 발을 빼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순지하이는 중국 축구 레전드다. 잉글랜드 크리스털 팰리스(당시 2부)와 맨체스터 시티, 셰필드 유나이티드(당시 2부)를 거친 수비수다. 역대 중국 선수 중 잉글랜드 무대에서 가장 오래 뛴 선수이기도 하다.

    한편 중국은 레바논과 2차전도 0대0으로 비기며 2무를 기록했다. A조 2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3차전 상대는 카타르다. 카타르는 2승으로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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