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22일 밤 발생한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는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 구조, 강한 바람 등이 불을 키운 것으로 추정된다.
김영배 서천소방서장은 23일 오전 시장 화재와 관련한 브리핑에서 "화재 당시 강한 바람이 불었고 건물 구조가 조립식 패널 구조로 돼있어 화재가 급격히 연소 확대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불은 수산동 쪽 1층 점포에서 불꽃이 이는 모습이 포착됐으며 밀집된 점포들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화재 발생 2시간여 만에 큰 불길은 잡혔지만 불은 8시간 40여 분 만에야 완전히 꺼졌다.
한때 현장에는 대응 2단계가 내려졌으며 소방당국은 361명의 인원과 장비 45대를 현장에 투입해 진화에 안간힘을 쏟았다.
당시 스프링클러는 정상적으로 작동된 것으로도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김 서장은 "스프링클러 소화용수가 다 소모된 것으로 볼 때 스프링클러는 정상적으로 작동된 것으로 보인다. 화재 대응 점검에서도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화재 신고는 시장 내 설치된 속보기(자동 화재 감지·신고 장치)를 통해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유관기관과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22일 오후 11시 8분쯤 충남 서천군에 있는 서천특화시장에서 발생한 불로 수산동과 일반동, 식당동 등 3개동 점포 227곳이 전소됐다.
서천 특화시장은 2004년 개장한 현대식 중형 전통시장으로 연면적 7018㎡ 규모의 2층 건물에 수산물, 농산물, 생활잡화, 특산품 등을 취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