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의원측 제공경찰이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 피습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수사전담팀을 꾸려 강도 높은 수사에 착수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26일 배 의원 피습 사건과 관련 강남경찰서장을 팀장으로 하는 27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설치하도록 지시했다.
윤 청장은 "신속하고 엄정하게 사건의 경위와 범행 동기, 배후 유무 등을 수사하고, 관련 가짜뉴스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에 대한 신변보호 강화 방안도 발표했다.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에 이어 배 의원 사건까지 정치인 피습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것에 따른 조치다.
경찰은 현재 국민의힘과 민주당 대표에 대해 '근접 신변보호팀'을 조기 운영중인데,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나 새로운미래 이낙연 인재영입위원장에 대해서도 정당 측과 협의를 거쳐 신변보호팀을 조기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외부에 공개되는 정당행사에 대해서는 전국 36개 기동대를 '전담보호부대'로 지정하고, 관할 경찰서 형사 등으루 구성된 '자체 신변보호팀'을 배치해 근접 안전활동을 실시할 방침이다.
정당 측과 핫라인도 구축해 후보자별 유세 일정을 사전에 확인하고, 위험성 여부에 따라 적정 경력도 배치한다. 예를 들어, 거리 유세 등 위험도가 높은 경우 다목적 당직기동대 등 추가 경력을 배치하고, 관할 경찰서장이 현장에 임장해 우발상황을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또 거동 수상자에 대해서는 불심건문을 강화하고 흉기소지 여부를 확인하는 등 원거리 안전 활동도 적극 실시한다.
아울러 정당에서 요청할 경우, 국회의원 비서관 등 근접거리 수행원에게 신변보호 수칙 교육 등을 지원한다.
앞서 경찰은 A군을 전날 배 의원에게 둔기로 때린 혐의(특수폭행)로 현장에서 체포해 보호자 입회 하에 조사를 마친 뒤 이날 새벽 응급입원 조치했다.
배 의원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머리 부분에 약 1cm 열상과 미세 출혈이 발생했으나 다행히 위중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