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경매가 진행되는 서울 성북구 성북동의 단독주택. 연합뉴스30억 원 이상인 단독주택이 제한적인 수요로 경매시장에서 차가운 반응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 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감정가 30억 원 이상의 단독주택 경매 24건 가운데 낙찰은 5건에 불과하다.
낙찰된 주택도 여러 차례 유찰된 끝에 감정가보다 대폭 낮은 가격으로 팔렸다.
지난해 3월 서울 평창동의 한 단독주택은 2차례 유찰돼 감정가 33억 3천만 원보다 크게 떨어진 23억 3천만 원에 낙찰됐다. 서울 갈월동의 감정가 49억 8천만 원인 단독주택도 2차례 유찰돼 38억 9천만 원에 팔렸다.
낙찰없이 유찰이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대사관저가 밀집한 서울 성북동의 감정가 58억 5천만 원인 단독주택은 3차례 유찰돼 다음 경매가는 29억 9천만 원이다. 또 다른 성북동의 단독주택은 4차례 유찰로 감정가(48억 9천만 원)의 절반 수준인 25억 원까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