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은 사고 지점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제주 서귀포 해상 어선 침몰사고로 실종된 선원 2명을 찾기 위한 해경의 수색이 사흘째 밤낮으로 이어졌다.
29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은 서귀포 표선 남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성산 선적 연안복합어선 A호(4.11t·승선원 3명) 침몰 사고 실종자를 찾기 위해 이날 오후 6시부터 함정 등 선박 11척과 항공기 4대를 동원해 사흘째 야간 수색을 벌이고 있다.
해경은 표류 예측 결과 등을 고려해 사고 추정 지점 가로 45㎞, 세로 46㎞ 구역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다.
수색에는 해군 음파탐지기 '소나'와 항공기,함정, 조명탄 등이 광범위하게 동원됐다.
해경은 이날 낮 사고 추정 지점 50~100m 아래에 수중드론을 투하해 4차례 수색을 벌였지만, 특이점은 발견하지 못했다.
또 서귀포시청 공무원 등 138명을 동원해 해안가를 수색했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앞서 지난 27일 오후 9시 52분께 서귀포시 표선 남동쪽 18.5㎞ 해상에서 A호가 침몰했다.
A호에는 한국인 선장과 인도네시아인 선원 2명 등 총 3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중 인도네시아인 선원 1명은 해상에서 표류하다가 인근 어선에 구조됐다.
해경은 치료를 마치고 퇴원한 구조 선원 등의 진술을 토대로 사고 어선이 조업을 마치고 복귀하다 너울성 파도를 맞고 뒤집어져 침몰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이 선원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