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강릉올림픽뮤지엄을 방문한 토마스 바흐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장이 시민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강릉시 제공강원 강릉시 명예시민인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장이 31일 강릉시민과 함께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뜨거운 열정과 여정이 고스란히 담긴 강릉올림픽뮤지엄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를 위해 방한한 바흐 위원장을 환영하기 위해 김홍규 시장의 초청으로 마련됐다.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6년 만에 강릉시민과의 재회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앞서 강릉시는 동계올림픽 성료 직후인 지난 2018년 3월 10일 올림픽 성공 개최와 올림픽유산 창출, 올림픽도시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을 강릉시 명예시민으로 위촉했다.
이날 환영식에서 김 시장은 동계청소년올림픽을 위해 6년 만에 올림픽도시 강릉을 다시 찾은 바흐 위원장을 위해 시민을 대표해 환영의 꽃목걸이를 걸어주고 20여 분간 박물관을 직접 안내하며 환담을 나눴다.
이어 올림픽뮤지엄에 전시한 동계올림픽 기념품 및 소장품을 비롯해 빙상스포츠 확장현실(XR) 체험, 자원봉사자 기념관 등을 관람했다. 바흐 위원장은 특히 지난 2018년 5월 강릉올림픽뮤지엄 개관 당시 직접 강릉시에 기증한 메달 6종, 올림픽 트로피, 친필 서명 등을 살펴보며 추억을 회상했다.
강릉시 제공이날 김홍규 시장은 세계최초 모자(母子)화폐 인물의 주인공인 신사임당의 초충도 자개 액자를 전달하며 바흐 위원장에 대한 강릉시민의 마음을 전했다.
강릉올림픽뮤지엄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영광의 순간과 유산을 후대에 계승하고 올림픽 브랜드 강릉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강릉시에서 조성한 공간이다. 당시 올림픽 트로피, 메달, 성화봉, 기념배지 등이 전시돼 있으며 자원봉사 및 스마일캠페인 등 성공올림픽을 이끈 시민참여의 생생한 현장을 경험해 볼 수 있다.
김홍규 시장은 "우리 시민들은 6년 전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강릉을 진정한 올림픽도시로 극찬하고, 아낌없이 지원해준 바흐 위원장을 변함없이 가족과 이웃처럼 여기고 있다"며 "바흐 위원장과 함께했던 두 번의 동계올림픽이 남긴 빛나는 성과와 유산을 강릉의 문화로 융합,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