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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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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2부 문을 열었습니다. 한판 내부자들 우리가 격주로 만나는데요즘 현안이 너무 많고 또 급변하는 상황을 취재한 열기를 그대로 전해 드리기 위해서 오늘 급히 모셨습니다. 김규완 논설실장님 어서 오십시오.
◆ 김규완> 급히 온 건 아니고요. 제가 다음 주에 출연하는 날인데 다음 주에 일정 때문에 못 나간다고 사전에 분명히 얘기했는데 이렇게 또 얘기하시네. 방송 출연을 알박기식으로 하세요.
◇ 박재홍> 다음 주에도 나오실 예정입니다.
◆ 김규완> 다음 주에는 못 나옵니다.
◇ 박재홍> 나오실 거예요. 진 작가님이랑 장 변호사님이랑 형식상 인사 한번 해 주세요.
◆ 장윤미> 너무 존경하는 선배인데 다음주에 봬요.
◇ 박재홍> 이래서 내가 옆에 앉는 거야. 아주 좋아. 본론으로 들어가보면 국민의힘 얘기부터 해 보겠습니다. 오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서류심사 마무리하고 부적격자도 발표를 했습니다. 김성태 전 의원 외 29명이 부적격이다, 발표가 났는데 현재 국민의힘 공천 작업의 주도권은 누구에게 있는 겁니까?
◆ 김규완> 참 이 문제가 예민하고도 좀 복잡한 문제인데 평론가들 사이에도 과연 윤석열 대통령이 공천을 주도하고 있느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주도하고 있느냐. 의견이 막 엇갈리잖아요. 저에게 이런 질문을 많이 할 때마다 제가 고민하는 게 평론의 영역과 취재의 영역은 좀 다르다, 이런 생각이 많이 들어요. 그러니까 평론과 취재는 다르죠. 그러니까 예술을 하는 건 예술가지만 평론은 또 다른 영역이잖아요. 프로 운동 선수가 운동하는 것과 해설가는 또 다르듯이. 제가 저는 팩트와 현상에 집중하는 거고. 제가 지금도 얘기를 하겠지만 공천 상황을. 팩트 위주로. 팩트 위주만 아니라 전부 팩트만 전달할 건데 그러면 옆에서 진 교수님이 평론해 주시면 깊이를 더하겠죠. 그래서 저는 여전히 팩트에 입각해서만 얘기드릴게요. 이철규가 쥐고 있느냐 장동혁이 쥐고 있느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쥐고 있느냐,윤심이 쥐고 있느냐. 말씀드릴게요. 저는 이렇게 봅니다. 지금 이철규 공관위원과 장동혁 공관위원. 그러니까 사무총장이니까 당현직이죠. 그분들의 역할을 보시면 돼요. 이철규 공관위원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냐면 공천 희망자들 상대로 메신저 역할 또는 공천지역이 어느 정도 결정되면 통보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국민의힘 아까 이용호 의원 같은 경우 그러면 서대문갑으로 가셔야 됩니다. 통보를 그러면 이철규 의원에게 받았을 것이다?
공관위 회의 참석한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가운데)이 3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3차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1.30 uwg806@yna.co.kr (끝) 연합뉴스◆ 김규완> 아까 밖에서 만났는데 그렇게 얘기하시던데요.
◇ 박재홍> 그래요?
◆ 김규완> 방송에서는 그렇게 얘기 안 하셨나요?
◇ 박재홍> 그렇게 얘기 안 하셨습니다.
◆ 김규완> 그러면 제가 잘못 들었을 수도 있겠네요. 장동혁 사무총장은.
◆ 진중권> 잘못 들은 게 돼, 갑자기.
◆ 김규완> 장동혁 사무총장은 공천 희망자들을 면담하고 조율하는 역할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면담하고 조율한다.
◆ 김규완> 그러니까 최종 결정은 누가 하는 겁니까? 이철규 공관위원이 대체로 통보하는 거니까 아무래도 좀 우위에 있다고 봐야죠. 그런데 누가 봐도 이철규 공관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사람.
◇ 박재홍> 그렇죠, 친윤이었으니까.
◆ 김규완> 장동혁 사무총장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사람이잖아요.
◇ 박재홍> 사무총장이니까.
◆ 김규완> 판단은 여러분이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당 주변에서는 무슨 얘기가 나오고 있냐면 요즘 이철규가 수상하다, 이런 얘기들 많이 합니다. 많이 해요. 당 내부 상황을.
◇ 박재홍> 의원들이?
◆ 김규완> 당 공천이나 출마하고자 하는 분들이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해요. 뭐냐 하면.
◇ 박재홍> 수상하다?
◆ 김규완> 방금도 얘기했지만 이철규 공관위원 윤석열 대통령의 사람인데 요즘 좀 행동이 대통령의 뜻을 정확하게 반영하는지 의심스럽다. 그러니까 뭐냐 하면.
◆ 진중권> 자기 정치를 한다는 얘기예요.
◆ 김규완> 그렇죠. 그래서 평론가가 있어야 돼요. 제가 얘기할 수는 없잖아요, 이런 부분을. 제가 이런 얘기할 수는 없잖아요.
◆ 진중권> 나머지 반을 채워주는 역할을.
◆ 김규완> 제가 얘기하잖아요. 정치인들은 뭐라고 얘기하냐면 이철규 의원이 요즘 당심이랑 공천희망자들, 정치인들의 의견을 왜곡해서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것 같다. 또는 대통령의 지시나 의사를 제대로 전달하지 않거나 약간 마사지를 해서 전달하는 것 같다,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합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그랬잖아요. 이철규 공관위원장은 내 스태프다, 이런 얘기 나온 다음부터 이철규 의원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눈치를 너무 보는 게 아니냐. 그러면서 하는 얘기가 이철규가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얘기를 많이 합니다. 그런데 양다리가 나쁜 게 아니에요. 왜냐하면 균형이죠. 대통령과.
◇ 박재홍> 당대표 사이의.
◆ 김규완>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입장을 골고루 조율하는 그런 역할을 하는 거니까 저는 긍정적인 의미도 많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부터 할 얘기는 9인의 장관을 통해서 국민의힘 공천이 어떻게 돌아가냐. 당연히 야당 얘기도 포함이 될 수밖에 없겠죠. 9인의 장관이 출마를 하는데.
◇ 박재홍> 장관이 누구인지 제가 이름만 불러드릴게요.
◆ 김규완> 쭉 이름을 불러주세요.
◇ 박재홍> 원희룡, 권영세, 박민식, 조승환, 이영 장관이 있고 추경호, 방문규 정황근 장관, 박진 장관 이렇게 있죠. 지금 원희룡 국토부 장관부터 시작해서 통일부 장관, 보훈부 장관 쭉 있었는데 이분들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 겁니까?
◆ 진중권> 의원내각제가 아니라 내각의원제네.
◆ 김규완> 그러네요. 내각에 있다가 의원으로 다시 돌아오네요. 그러네요. 하여간 장관 출마는 윤석열 정부 1기 국정평가의 바로미터잖아요. 왜냐하면 9명의 장관들이 지금 총선 현장에 뛰어드는 거니까. 그렇다면 공천에 대한 이들이 나가는 데 대한 철학이 있어야 되는데 공통된 철학도 없고 이분들은 인재영입과 같은 의미를 갖는 인재 투입이잖아요. 그러면 전략적 접근이나 큰 그림이 있어야 되는데 지금 당 어디를 봐도 9인의 장관의 출마하는 거에 대해서 전략적 접근이라든가 철학 이런 걸 발견하기가 어렵습니다. 공정 경쟁이라는 이름으로 각자도생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분들이 다 나가서 선거 현장에 뛰어들었을 때 정말 당선이 확실하다고 생각되는 사람 딱 한 사람밖에 없습니다.
◇ 박재홍> 누구죠?
◆ 김규완> 제가 봤을 때는 추경호, 달성에 출마하는 추경호 부총리 외에는 나머지들은 공천도 확실한 사람도 있고 불확실한 사람도 있고. 당선 여부를 장담할 수 있는 사람이 지금으로서는 딱 한 명밖에 보이지 않아요.
◇ 박재홍> 박진 장관은 강남을인데.
◆ 김규완> 그건 나중에 얘기해 드릴게요. 공천 여부를 개별적으로 장관들을 얘기해 드릴 테니까.
◇ 박재홍> 원희룡 장관부터 얘기해 주세요.
◆ 김규완> 원희룡 장관은 국토부 장관인데 3선이잖아요. 이분은 아마 장관들 중에 출마 예정지가 본인의 의사와 관계 없이 가장 많이 거론된 분일 거예요. 한 10곳 정도 거론이 됐습니다. 종로, 성동갑, 마포을, 양천갑, 동작갑, 고양갑, 제주을, 최근에 서귀포 얘기도 나왔죠. 그런데 결국에는 이분은 계양을로 나갈 거예요. 제가 오전에 통화를 했어요. 원희룡 장관하고 통화했는데 여론조사 돌리는 거 보면 이재명 대표와.
◆ 진중권> 높게 나오잖아요.
◆ 김규완> 차이가 크게 열세로 나오잖아요. 전화했더니 기가 죽어있을 줄 알았더니 자신감 뿜뿜, 굉장히 자신감을 보이더라고요. 항상 이분이 텐션이 높으신 분이니까. 그래서 물어봤어요. 이재명 대표가 거기 출마 만약 안 하게 되면 거기 나갈 필요가 있는 거예요 그랬더니 그거와 관계 없이 간다. 그러면서 사무실도 계약을 했고.
◇ 박재홍> 계양에, 인천 계양에?
◆ 김규완> 지금 동작갑에 있는데 내놨어요. 내놨고 그리고 곧 이사할 예정이다. 아내분이 병원 하시잖아요, 정신과 병원 하시잖아요. 병원도 곧 휴식하고 총선 현장에 곧 뛰어들 것이다. 나는 이재명과 관계 없이 나는 무조건 계양을에 간다.
◇ 박재홍> 인천 계양에 가겠다.
◆ 김규완> 그런 식으로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거기서 당선되는 곳에 가는 게 좋지 않겠냐, 가능성 높은 데 가는 게 낫지 않겠냐, 여권에서 역할을 봤을 때. 그랬더니 본인은 져도 아름답게 지고 총선 이후에 자기 역할을 찾겠다, 이런 얘기를 해요. 원희룡 장관은 직접 그렇게 얘기하지 않는데 가까운 측근들 얘기를 들어보면 10년 선배인데 한동훈한테만 관심이 집중돼 있는데 지금 원희룡한테는 도광양회하는 시기다. 도광양회가 무슨 뜻이죠? 빛을 키우고 어둠을 가린다, 뭐 이런 뜻인가요? 그런 뜻인가요? 하여간 뭐. . .
◇ 박재홍> 기다린다.
◆ 김규완> 때를 기다린다.
◆ 진중권> 한문으로 써봐요.
◆ 김규완> 못 씁니다. 한글도 어려운데 지금 한자를 쓸 수 있겠습니까?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종합정책질의에 출석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박재홍> 그래 가지고 기다린다. 그래서 일단 인천 계양에 나간다. 이어서 우리 권영세 통일부 전 장관.
◆ 김규완> 이분은 이제 대통령과 특별한 관계인 건 제가 몇 차례 말씀드렸잖아요. 서울 법대 다닐 때부터 특별한 관계였고.
◇ 박재홍> 학회 회장, 전 회장.
◆ 김규완> 이분은 용산 출마를 진작부터 고수하고 있었어요. 당에서나 대통령실에서는 당대표 뭐 사무총장 또 대통령실은 국정원장 얘기도 나오고 그랬었는데 이분은 처음부터 지역구,용산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이 강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용산의 상징성 때문에 용산에 대통령실이 있기 때문에 관심도가 높아졌잖아요. 민주당에서 자객공천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데 즉 민주당 후보는 강태웅 후보가 저번에 2020년 총선에 출마했었어요. 그런데 이분은 이해찬계거든요. 이해찬 당시 대표의 용산고등학교 후배예요. 서울시 공무원 출신인데 강북에서 민주당 바람이 불 때 유일하게 떨어지신 분이에요. 그래서 이분이 다시 공천을 줄지 안 줄지는 잘 모르겠는데 전략공천 얘기가 나오죠. 그래서 제 얘기가. . .
◆ 진중권> 아니, 자객이 들 만큼 칼 좀 쓰는 사람들이 있나요?
◆ 김규완> 그래서 지금 찾고 있죠. 그래서 나오는 얘기가 일단 추미애. 그런데 추미애 장관 얘기는 개인적으로는 동작을에 나가고 싶어하세요.
◇ 박재홍> 추미애 의원께서는.
◆ 김규완> 동작을에서 나경원과 붙고 싶어 하고 종로에 출사표 던진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얘기가 나오는데 여기가 노무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후보하고 조율이 좀 안 되고 있잖아요. 그래서 여러 가지 말들이 나오는데 제가 풍문을 전달하는 사람은 아니니까. 그래서 이분이 공천 조율이 잘 안 되면 용산으로 보낼 수도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이낙연 대표, 새로운미래 이분도 용산에 나간다는 얘기가 좀 있습니다.
◇ 박재홍> 이낙연 대표가?
◆ 김규완> 종로에 출마했었기 때문에 서울에서 상징적인 곳.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는 상징적인 곳은.
◇ 박재홍> 용산이다?
◆ 김규완> 용산이다라고 생각해서 주변에서 주변에 있는 분들이 많이 권하고 있어요.
◇ 박재홍> 김종민 의원이 권합니까?
◆ 김규완> 그건 제가 모르는 내용입니다. 다만 호남에 출마할 생각은 없으세요. 그건 확실합니다.
◇ 박재홍> 오늘 오전 뉴스에서도 그 말씀하셨던 것 같고. 박민식 보훈부 장관.
◆ 김규완> 박민식 보훈부 장관도 본인의 의지로 지역구 순례를 참 많이 하신 분이잖아요.
◇ 박재홍> 본인의 의지로?
◆ 김규완> 아니, 그러니까 본인의 의지로 가신 거죠. 부산 강서갑에서 국회의원을 했다가 전재수 의원한테 잇따라 지면서 분당갑으로 갔다가 분당을로 또 갔는데 김은혜 수석하고 여론조사를 돌려봤더니 김병욱 의원한테 김은혜 수석은 조금 약하게 지는 거고 박민식 장관은 조금 더 크게 지니까 당신이 양보해라 그래서 영등포을로 간 겁니다. 영등포을로 갔는데 자꾸 이렇게 지역구 쇼핑하고 이렇게 보따리 장수처럼 보이면 사실 좋은 건 아니거든요. 그래서 이분이 영등포을에 갔는데 거기에 만만치 않은 분이 계세요. MBC 앵커 출신인 박용찬 당협위원장이 있는데 이분이 2019년도부터 나와서 당협위원장 하면서 지역관리를 탄탄히 해 왔고 지난 2020년 총선에서도 아쉽게 졌어요. 그리고 자체 당내 여론조사에서도 강북 당협위원장들 중에서 가장 근소하게 김민석 의원에게 지는 걸로 나왔어요. 그만큼 이분이 탄탄합니다, 지역관리가. 그래서 박민식 장관이 경선을 해도 이긴다는 보장이 없어요. 거기다가 박민식 장관은 홍범도 흉상이라든가 이런 것 때문에 부정적 이미지도 좀 있거든요. 그래서 이분이 영등포을이 험지라고 하고 갔는데 영등포을이 험지는 사실 아니에요. 1987년 민주화 이후에 영등포을에서 보수 정당이 6번을 이기고 민주당이 5번을 이겼어요. 물론 김민석 의원의 현재 지역구지만 거기는 격전지로 봐야지 국민의힘이 그렇게 불리한 곳만은 아니다. 험지를 자기가 갔다라고 얘기하기는 좀 어렵죠.
◇ 박재홍> 그쪽 옛날에 권영세 의원이 그쪽에서 의원.
◆ 김규완> 하셨고 용산으로 가신 거죠. 주중대사 하신 다음에.
◇ 박재홍> 조승환, 이영 전 장관.
◆ 김규완> 여기가 재미있습니다. 여기가 이제 이분은 영도에 출마를 하는데. 핵심부터 얘기하면 당 지도부나 윤핵관들은 조승환 장관을 공천을 주고 싶어해요. 이분이 나왔으면 좋겠다. 윤석열 정부의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이 해양도시 부산 영도에 출마하는 게 얼마나 보기 좋아요. 하려고 하는데 박성근 총리비서실장 했던 분이 검사 출신이에요. 이분이 다니면서 대통령의 사람이다, 검사 출신이니까. 하고 다니는데 정확하게 얘기하면 대통령의 사람이 아닙니다. 김형오의 사람이에요.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지난 2020년 총선 공천관리위원장을 했었잖아요. 박성근 검사 예비후보의 아버지가 김형오 국회의장, 영도에서 국회의원을 하셨잖아요, 그때 김형오 의장도. 오랜 후원자예요. 그래서 특별한 관계가 있어요. 그런데 대통령실이나 당 지도부에서는 박성근 비서실장을 예쁘게 안 봅니다. 왜냐하면 백지신탁을 거부했잖아요.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의 사위 되잖아요. 그런데 주식 1000주, 1만 주도 아니고 300만 주를 갖다가 백지신탁 하라 그랬는데 그걸 거부하고 불복하고 행정소송을 냈잖아요.
◆ 장윤미> 맞아요. 소송했던 걸로 나왔어요.
◆ 김규완> 그 액면가가 한 54억이라고 하는데 사실 이 진짜 가치는 한 200~300억 든다고 하거든요. 이분이 그 백지신탁을 거부하고 그러면서 사실 눈 밖에 좀 났어요. 그래서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고 그보다 더 큰 변수는 지난주에 여기 출연하셨던 김무성 대표님이 영도에 출마를 하시려고 하시잖아요. 거기서. 그래서 이 형님. . . 형님이란다. 김무성 대표가 농담으로 던졌거든요. 형님, 대표님, 컷오프되면 어떡할 거야 했더니 내가 왜 컷오프 되노? 이러는 거예요. 그런데 저 간 다음에 한판열전에서 무소속 연대 얘기를 물어보셨다고 그랬더니 2008년 무소속 연대 때 부산에서 5명 당선됐던 사실을 기억해라. 사실상 경고장을 날렸잖아요. 이 얘기는 뭐냐 하면 컷오프되면 무소속으로 나가겠다, 이런 생각을 갖고 계세요. 그런데 이분의 꼭 뭐 제가 편을 들려는 게 아니고 인지도도 높고 그래서 영도에서 당선될지는 모르지만 상당한 득표력이 있어요. 못 나와도 아마 10% 이상, 15% 이상은 나올 거예요. 그런데 이제 영도라는 데가 어떤 데냐면 부산에서도 호남 출신, 제주도 출신들이 많이 살아서 민주당 강세 지역이 시작되는 낙동강 벨트로 넘어가는, 서쪽 낙동강 벨트로 넘어가는 출발지거든요. 영도에 그래서 국힘이 꼭 이긴다는 보장이 없어요. 전임 또 국회의원이 황보승희 의원이 불미스러운 일로 하차했잖아요. 거기에 또 상대 민주당 후보가 누가 될지는 모르지만 김기호 후보라고 계속 출마했던 분이 간단치 않은 분이에요. 그래서 이쪽도 조승환 장관이 공천을 만약 경선으로 가게 되면 공천을 장담할 수 없고 당선도 장담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란 얘기죠.
◇ 박재홍> 시간이 얼마 없어서 박진 장관 얘기해 보겠습니다. 10분 남아서.
◆ 김규완> 10분밖에 안 남았어요? 이 얘기는 해야 되는데. 이영은 얘기가 사연이 많아요.
◇ 박재홍> 이영 전 장관.
◆ 김규완> 이분이 성동을에 공천을 신청했잖아요. 3명의 거물들이 뛰어들었잖아요, 전현직 의원. 이혜훈 전 의원, 하태경 의원, 이영 의원이 왔는데 여기는 진짜 교통정리가 필요한 곳이에요. 왜냐하면 이 세 분을 경선시키겠어요? 경선 시키면 안 되죠. 한 분이 되면 두 분은 집에 가셔야 되는데 그렇게 하면 안 되고 교통정리를 해서 잘 조율을 해야 되는데 이혜훈 의원은 이철규 공관위원이 날 보내서 갔다, 이렇게 얘기하고 다니고 하태경 의원도 당 지도부와 충분히 얘기해서 나 여기 온 거다. 원래는 이분이 성동갑으로 가려고 그랬어요. 임종석 민주당 비서실장하고 붙으려고 그랬는데 당에서 운동권, 운동권끼리 붙으면 각이 잘 안 선다. 운동권이죠.
◇ 박재홍> 맞아요.
◆ 김규완> 실제로 그렇게 얘기했어요. 그래서 본인이 성동을로 빠지신 거예요, 당하고 충분히 얘기를 해서. 그래서 이영 장관도 당하고 충분히 얘기해서 거기 갔는데 지금 여기서 이철규 의원이 부적절하다고, 막 오락가락 이철규팔이, 윤심팔이를 하고 있는 거죠, 세 분이. 그런데 누가 될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세 분을 경선을 붙일 일은 없어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박진 장관 얘기 많이 나오고 있는데 대통령이 너무 험지가 아닌 양지로 가서 화가 많이 났다라고 하는데 강남을 공천 신청.
박진 외교부 장관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재외동포청, 한국국제협력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김규완> 사실 박진 장관은 종로에서 3선을 했는데 자기는 거기 갈 건 기대도 안 하고 있었어요, 2020년 총선 때. 갑자기 그런데 그때 사고가 났었잖아요. 2020년 총선 때. 왜냐하면 강남을에 원래는 김형오 공관위원장의 오랜 후원자 역할, 지지자였던 최홍이라고 금융 M&A 전문가 있어요. 그분이 금감원의 제재를 받은 게 뒤늦게밝혀져서 공천이 취소가 됐어요. 갑자기 보낼 사람이 없었던 거예요. 그래서 김형호 위원장이 잘 아는 최홍을 보냈는데 무산이 되니까 박진 의원을 황교안 대표가 추천해서 경기고등학교 또 동문이잖아요. 그래서 그렇게 해서 갑자기 왔는데 지금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
◇ 박재홍> 보내고 싶은 사람이 있는데.
◆ 김규완> 엑스포도 잘 안 됐고 또 거기다 종로에 있다 갑자기 낙하산으로 왔고 또 이원모 비서관도 갔잖아요. 이원모 비서관은 또 윤심팔이를 또 많이 하시는 분이잖아요. 서초을 간다, 강남을 간다. 거기다 뒤에 김건희 여사가 배경이 있다,이런 얘기들이 많이 나오니까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공정한 경선을 원하는데 자꾸 이런 윤심팔이를 하고 다니면 부담스럽죠. 그래서 누가 될지는 모르고 당에서 들리는 얘기는 둘 다 다른 곳으로 보내고 제3의 인물이 공천될 것이다, 이런 얘기도 있어요.
◇ 박재홍> 이원모, 박진보다 나을 것이다?
◆ 김규완> 누가 거론되는지는 알고 있는데 거론되는 수준을 얘기하는 데는 아니니까요, 방송이. 유튜브 방송이 아니니까 여기까지 할게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 김규완> 궁금하면 방송 끝나고 제가 알려드릴게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금 김경율 비대위원의 불출마 선언 이거 어떻게 해석해야 됩니까?
◆ 김규완> 대통령실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성의를 보이신 거죠. 그리고 그걸 결단을 김경율 비대위원이 하신 걸로 보셔야죠. 그렇게 해석하면 돼요. 자기가 마포을에 가서 손 좀 들어주고 사천 논란까지 있으면서 했는데 비대위원 사퇴도 아니고 그거보다 더 센 카드로 총선 출마 자체를 안 하겠다는 거 아니에요. 그럼 뭐 더 무슨 해석이 필요해요?
◆ 진중권> 이건 제가 확인했어요.
◆ 김규완> 물어봤어요? 뭐예요? 제 해석이 맞아요?
◆ 진중권> 아니에요.
◆ 김규완> 아니에요. 뭐예요?
◆ 진중권> 집안 얘기가 있어요.
◆ 김규완> 그것도 내가 들었는데 아내분 얘기죠? 아내분이 얘기죠?
◇ 박재홍> 거기까지만.
◆ 김규완> 저도 아는데 좀 멋있게 얘기하다 보니까 이렇게 된 거예요.
◇ 박재홍> 민주당 얘기로 가보겠습니다, 민주당. 지금 친명과 친문 사이에 불편한 기류가 계속 감지되고 있고 이재명 대표가 지난 주말에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고 오면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간다, 이렇게 얘기하고 갈등 가라앉은 상황입니까?
◆ 진중권> 임종석이 뇌관이 될 것 같지 않아요?
◇ 박재홍> 잠시 후에 나오십니다. 임종석 비서실장이.
◆ 김규완> 얘기하셔도 돼요.
◆ 진중권> 제가 깜빡했습니다.
◇ 박재홍> 아니, 뭐 중요한 말씀 안 하셨는데.
◆ 김규완> 임종석 실장은 공천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4일인가 문재인 대통령 만나러 갔다 왔잖아요. 그래서 뭐 굉장히 기분 좋게 얘기가 됐기 때문에 임종석 실장과 노영민 실장은 공천이 될 것이다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오늘 또 방금 전에 임혁백 공관위원장이 또 한마디 던졌잖아요. 윤 정권 탄생의 원인을 제공하신 분들은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라. 이재명 대표 최측근이라는 정성호 의원도 이와 비슷한 얘기를 방금 하셨거든요.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데 제가 이래라 저래라 말할 수는 없는데 임종석 실장 공천은 주는 게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도 정치적 입지에 좋아요. 저는 그런 조언을 하는 분들이 많이 있어요. 그런데, 얘기하세요.
더불어민주당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심사결과(1차) 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진중권> 아니, 나는 그 말을 이해를 못하겠거든요. 윤석열 정권 탄생에 일조하신 분들은 빠져라. 민주당 사람들 전부가 다 일조했거든. 그런데 그중에서 누구를 골라낸다는 게 좀 이상한데 나름대로 자기들만의 이데올로기가 있는 것 같아요.
◆ 장윤미> 실제로 발탁하는 데 인사권에 관여한 사람들은 책임져야 되지 않겠냐, 이런 취지인 것 같은데 좀 불필요한 언행인 것 같아요.
◆ 진중권> 그때 반대했던 사람 딱 한 명이에요, 금태섭. 금태섭만 반대하고 금태섭은 쫓아냈잖아요, 자기들이. 그래놓고 이제 와서 뭔얘기를 하는지 모르겠어요. 나름대로 이데올로기가 있는 것 같아요.
◇ 박재홍> 한 4분 남았는데요. 제3지대 얘기 좀 해 볼까요?
◆ 김규완> 제3지대 얘기를 내가 한 10분 정도 준비를 해 왔는데 그냥 하는 데까지만 하고 못 하면 다음에 하면 되죠.
◇ 박재홍> 다음 주에 나오시면 됩니다.
◆ 김규완> 일단 결론만 말씀드리면.
◇ 박재홍> 결론, 3지대.
◆ 김규완> 결론부터 말해야죠. 우리 기자들은 아마 핵심을. 제3지대 통합은 저는 여기까지라고 봅니다.
◇ 박재홍> 여기까지다?
◆ 김규완> 왜냐하면 지금 크게 세 가지 세력이 있잖아요. 이준석 개혁신당 그리고 이낙연, 김종민이 하는 새로운미래 그리고 이원욱, 조응천 미래대연합인데 결국에는 굳이 합친다면 개혁신당하고 이원욱, 조응천은 합칠 가능성이 높고 그래서 최종 2개 새로운 미래와 개혁신당만 남을 것 같아요. 김종민 의원하고 제가 아침에 통화를 했는데 핸드폰 컬러링이 캔자스 록밴드 더스트 인더읜드가 흘러나오더라고요. 딱 들으니까 먼지가 겁나께 끼어있구나, 비바람이 불고. 더스트 인더윈이 딱 나오더라고. 지금 컬러링 딱 맞네, 제가 그렇게 말씀드렸어요 그랬더니 자기는 사실 김종민 의원은 이해를 해야 되는 게 미래대연합에서 나오신 세 분 중에 처음부터 끝까지 이낙연 대표를 안고 가야 된다고 얘기하신 분이 김종민 의원이래요. 이분 아무래도 친문 출신이니까. 그런데 이원욱 의원은 정세균계잖아요. 여러 분들이 정세균계하고 이낙연계는 같은 호남 출신이고 그런데 왜 이렇게 다르냐. 그게 친명하고 비명 관계처럼 굉장히 섞이기가 어려운 게 정세균계하고 이낙연계예요. 그 얘기를 하면 또 다른 데로 빠지니까 제가 그 얘기는 나중에 드리고. 조응천 의원은 누가 봐도 독립꾼, 저렴한 용어로 독고다이 스타일이잖아요. 자기 혼자 가는 스타일이잖아요. 그래서 이 두 분은 이낙연 대표가 참여하는 것에 굉장히 거부감을 갖고 있어요. 그래서 이낙연 대표가 오늘 아침에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서 이원욱, 조응천이 막판에 불참한 이유를 나도 알고 싶다, 이렇게 얘기하셨잖아요. 제가 알려드릴게요.
새로운미래 이낙연 인재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3차 창당준비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박재홍> 알려주세요.
◆ 김규완> 조응천, 이원욱 의원은 이낙연 어르신은 좀 빠져주세요, 당신이 싫습니다입니다. 그거예요. 그거 더 이상 복잡하게 생각할 거 하나도 없습니다. 그렇게 생각하시면 돼요. 시간이 없으니까 이준석 개혁신당 얘기도 조금만 해 드릴게요.
◇ 박재홍> 2분.
◆ 김규완> 이준석 개혁신당도 새로운미래하고 같이 갈 생각이 없어요. 두 가지 이유입니다. 첫째, 이준석 대표는 이낙연 대표가 들어온다 하더라도 확장성이 없다고 보는 거예요. 이준석 대표 개혁신당이 최근에 당원 모집을 했는데 한 6만 명 넘게 모집했잖아요. 그런데 호남에서 의외로 저조했어요. 그러니까 당원이 1000명이 안 돼요. 그거보다 못한 시도가 1000명, 2000명이 나오는데 호남에서 의외로 안 나온 거예요. 이낙연 대표가 오면 좀 확장성이 있을 줄 알았는데 호남에서 지지율이 너무 안 나오잖아요. 확정성이 없다고 보는 거예요. 두 번째는 뭐냐 하면 이준석 대표는 보수에서 한발 빼기가, 완전히 발 빼는 거 거부하고 있어요. 보수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싶어하는 거예요. 성경 누가복음에 탕자 얘기 2개가 있잖아요. 집탕, 돌탕. 집에 있는 탕자와 돌아온 탕자 얘기가 있는데 이분은 돌아온 탕자는 될 여지는 남겨두고 싶다는 거예요. 그래서 같이 가기 어렵다. 이렇게 보는 거고 그리고 한 1분 남았어요?
◇ 박재홍> 30초.
◆ 김규완> 미래대연합 측에서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 이 실체가 뭐냐 하면 어느 좀 알고 계세요?
◇ 박재홍> 그러니까 원하지 않는 인사를.
◆ 김규완> 그렇죠. 원하지 않는 인사가 배복주 정의당. 박경석 전국장애인 대표 부인이시잖아요. 이분을 비례대표 안정권에 넣어달라는 요구를 받고 있는 모양이에요. 그 역할을 박원석 의원이 하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이분은 이렇게 되면 자기 개혁신당의 정체성에도 문제가 있고 받아줄 수 없다는 거죠.
◆ 장윤미> 그러겠네요.
◆ 김규완> 그래서 제 결론은 더 이상 통합은 없고 결국은 새로운미래와 개혁신당이 비례, 나눠먹기 싸움을 할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진중권> 반노인, 반여성, 반장애인.
◆ 장윤미> 그러네요. 그걸로 승리할 수 있을까요?
◆ 진중권> 이게 개혁신당이냐? 개악신당이지.
◆ 김규완> 제가 너무 많이 떠들었나요?
◇ 박재홍> 오늘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 김규완> 제3지대 뒷얘기들이 굉장히 많은데 이 얘기를 참 할 자리가 없네.
◇ 박재홍> 연장방송을 해야겠네요. 오늘 함께해 주신 분 한판 내부자들 김규완 논설실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규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