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오천 그린광장과 동천. 전라남도 제공전라남도가 전남 순천시와 진도군 문화특구 지정에 이어 교육발전특구, 기회발전특구 등 3대 특구 지정에 도전한다.
9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순천시는 지난해 12월 문화특구로 지정돼 앞으로 4년간 200억 원을 지원받아 정원에 애니메이션 등 문화콘텐츠를 접목한 새로운 개념을 도입한 정원문화도시를 조성한다.
함께 문화특구로 지정된 진도군도 200억 원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민속문화도시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전라남도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올해 교육발전특구 사업 공모에 나서고 있다. 지역 공교육을 이끌 교육발전특구 1차 공모에 도는 교육청, 나주, 목포·무안·신안, 영암·강진과 공동 협력해 전남형 교육발전모델을 담은 공모 기획서를 지난 8일 교육부에 제출했다.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되면 지역에서 지역맞춤형 공교육 혁신방안을 마련해 현장에 적용할 수 있고, 시·도비 매칭금액에 비례해 지방교육재정 특별교부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전남도는 또 이차전지, 해상풍력, 항공정비(MRO) 및 반도체 산업 등 첨단전략산업을 중심으로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준비 중이다.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 세제 및 재정 지원, 규제 특례, 정주여건 개선 등 파격적 혜택으로 기업의 대규모 투자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특구 내 정주여건 개선, 인재 양성, 지역 동반성장 등 혁신 성장의 선순환 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헌범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기회발전특구, 교육자유특구, 문화특구는 '지방시대'를 이끌 신성장동력으로서 지역에서 육성된 인재가 지역에서 일자리를 찾아 정착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며 "3대 특구 지정을 통해 지역균형발전과 지방소멸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