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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동부, 설 연휴 기간 화재·해상사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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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동부, 설 연휴 기간 화재·해상사고 잇따라

    여수해경이 고흥 갯벌에서 실종자 수색을 벌이고 있다. 여수해경 제공여수해경이 고흥 갯벌에서 실종자 수색을 벌이고 있다. 여수해경 제공
    설 연휴 기간 전남 동부지역 곳곳에서 사고가 잇따랐다.
       
    12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57분쯤 여수시 남면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진화작업을 벌였다.

    소방 당국은 인력 50여 명과 장비 8대를 투입해 신고 접수 1시간 30여 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불은 도로에 있는 주택 아궁이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길이 인근 갈대밭과 주택으로 번지면서 밭과 주택 1채가 소실됐으며 소방서 추산 23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조업에 나선 60대 어민이 해상 사고로 숨지는 안타까운 일도 발생했다

    여수해양경찰서는 같은 날 오전 11시쯤 고흥군 포두면 오취리 앞 해상에서 A(69)씨가 갯벌 조업차 외출 후 귀가하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섰다.

    해경은 실종자를 찾기 위해 경비함정과 민간 구조선 등을 동원해 해안가를 중심으로 집중 수색을 벌였다.

    A씨는 신고접수 4시간여 만에 사고위치에서 약 250m 떨어진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발견당시 양식장 그물에 걸려 엎드려 있는 상태였다.

    해경은 A씨가 새벽에 갯벌 조업을 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주변 CCTV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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