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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썰미로 절도범 잡고 CPR로 승객 살린 인천지하철 직원들

사회 일반

    눈썰미로 절도범 잡고 CPR로 승객 살린 인천지하철 직원들

    • 2024-02-13 21:20
    심폐소생술로 쓰러진 승객 살린 원길연(45) 역무원. 연합뉴스심폐소생술로 쓰러진 승객 살린 원길연(45) 역무원. 연합뉴스
    인천지하철 역무원들이 정확한 눈썰미로 절도범을 잡거나 심폐소생술(CPR)로 쓰러진 승객을 구한 사실이 알려졌다.

    13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설 연휴 전날인 지난 8일 오전 11시 27분께 인천지하철 2호선 검단사거리역 무인점포에서 "금전함에 있는 돈을 누가 훔쳐 갔다"는 상인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역사에 근무하던 역무원 2명은 폐쇄회로(CC)TV에 찍힌 절도범의 인상착의를 숙지하고 순찰을 더 강화했다.

    이들은 범행 나흘 만인 지난 12일 역사를 돌며 점검하던 도중 절도범과 비슷하게 생긴 40대 남성을 발견했다.

    손에 봉투를 든 이 남성은 자신이 돈을 훔쳤던 무인점포로 다시 들어갔다가 역무원들의 눈썰미에 덜미를 잡혔다.

    그를 목격한 역무원들은 곧바로 검단지구대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이 절도범을 빠르게 검거했다.

    이밖에 이날 인천지하철 2호선에서는 갑자기 쓰러진 승객이 역무원의 심폐소생술(CPR) 덕분에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날 오전 5시 48분께 서구 완정역 대합실에서는 20대 남성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119 상황실을 통해 이 같은 상황을 파악한 역무원 원길연(45)씨는 곧바로 현장에 달려가 쓰러진 남성을 발견했다.

    원씨가 신고자와 함께 빠르게 CPR을 한 덕분에 쓰러진 남성도 금세 의식을 되찾을 수 있었다.

    김성완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설 연휴에도 쉬지 않고 주어진 업무에 묵묵히 임한 직원들 덕에 절도범 검거는 물론 승객의 소중한 생명도 살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객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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