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해 12월 21일 국회에서 열린 전략공천관리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이 15일 총선 영입인재인 강청희·노종면·이재성·전은수씨를 각각 서울 강남을·인천 부평갑·부산 사하을·울산 남구갑에 각각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 안규백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민주당에서 영입한 인재를 중심으로 4개 선거구에 대한 전략공천을 의결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영입인재 5호 강청희 대한의사협회 전 상근부회장은 서울 강남을에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인재 14호 노종면 전 YTN 기자는 인천 부평갑에서 뛴다. 해당 지역구는 돈 봉투 의혹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이성만 의원이 현직으로 있는 곳이다. 이 의원은 민주당 복당을 신청하며 재출마 의사를 밝혔지만 당은 판단을 보류하고 있다.
인재 2호 이재성 전 엔씨소프트 전무는 부산 사하을에 전략공천됐다.
인재 7호로 영입된 전은수 변호사는 울산 남구갑으로 출마한다.
안 위원장은 "영입인재를 중심으로 그 지역에 연고가 깊고 해당 지역에서 '달란트(역량)' 있으신 분을 공천했다"며 "향후 일정은 선거가 임박해 오고 있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 의결할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다음주쯤 본격적으로 많은 전략지역구가 나올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안 위원장은 이어 '친문'·'올드보이' 논란의 중심에 선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중구·성동갑 출마에 대해서는 "제가 임 전 실장이 그 지역의 적소적재의 인물이라고 판단하기에는 이른 것 같다"며 "공식적으로 논의 테이블에 올라오면 심도 있게 논의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출마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상대 후보와 경쟁력, 인물 면에서 비교 우위인지 등 여러가지를 놓고 판단해야 한다. 구체적인 논의 단계는 아니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의 분당갑 전략공천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 당의 중요한 자산이다"라며 "여러가지 역량과 성과, 의정활동 등 종합적인 평가를 고려해서 여러 지역에 대해 시뮬레이션을 돌리고 있고 또 받고 있다.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돈 봉투나 뇌물수수 등 의혹으로 도덕성 논란을 빚는 후보에 대한 판단 기준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건 전략공관위보다는 공천관리위원회 소관이다"라면서도 "국민 상식과 눈높이에서 결정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