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제공EBS1 '지식채널e'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이렇게라도 환경을 지켜보자' '자립을 위한 축구 경기, 홈리스 월드컵의 국가 대표가 되다' '우리의 세상은 흑백이 아닌 컬러다' '판다들이 사용하는 의사소통 방법'을 주제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이렇게라도 환경을 지켜보자…"밸런스 게임"(19일 방송)
세계보건기구는 전 세계 담배 판매량의 3분의 2가 길에 버려진다고 밝혔다. 세계 연간 담배 생산량은 약 6조 개비에 달하는데, 이 중 4조 개의 담배꽁초가 쓰레기통 대신 길에 버려지는 셈이다. 담배 필터에는 플라스틱 성분이 포함돼 있어 강이나 바다에 들어갈 경우 해양 생태계를 오염시킬 수도 있다.
2015년 영국은 밸런스 게임 담배꽁초 통을 만들어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호날두와 메시 중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는?"이라는 질문 아래 쓰레기통에는 두 개의 칸이 설치됐다. 사람들은 담배꽁초를 길에 버리지 않고 흥미롭게 게임에 임했다. 이는 전 세계 43개국에 퍼져나갔다.
최근 우리나라의 한 대학교에서도 재밌는 밸런스 게임이 등장했다. 사용한 컵홀더와 빨대로 질문에 투표할 수 있는 분리수거 통을 만든 것이다. 이는 3시간 만에 각각 100개의 컵홀더와 빨대가 모이며 인기를 끌었다. '지식채널e'는 작지만, 재미난 아이디어가 가져올 수 있는 변화의 가능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어른도감–다시 한번 일어서는 어른들"(20일 방송)
전 세계 홈리스의 축제, 홈리스 월드컵이 오는 10월 서울에서 개최된다. EBS '지식채널e'는 홈리스 월드컵에 출전했던 전직 국가대표 축구 선수 문영수와 오현석을 만났다.
주거 취약계층의 자립을 돕기 위한 잡지사에서 판매원으로 일하고 있는 이들에게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홈리스 월드컵 출전 기회. 동료들과 함께 열심히 연습하긴 했지만 실제로 '대회에 나갈 거라곤 꿈도 못 꿨다'고 말한다.
그렇게 얼떨결에 참가하게 된 홈리스 월드컵. 부상도 당하고 경기에 지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축구를 통해 삶의 의미를 되찾았다고 말하는 이들. 축구는 이들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다주었을까? 2024 서울 홈리스 월드컵 개최를 맞이하며 전직 국가대표 선수 문영수와 오현석의 홈리스 월드컵 도전기를 전한다.
우리의 세상은 흑백이 아닌 컬러다(21일 방송)
"우리가 기억하는 추억이 컬러이기에 흑백 사진을 컬러로 복원해 드립니다." 흑백 사진을 컬러로 복원하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단지 기술적인 작업으로 보이는 이 과정에 '역사적 의미'를 담는 사람들이 있다.
김성진(48세)·장재득(47세) 작가는 1880~1980년에 찍힌 우리나라의 흑백 사진을 컬러로 복원하는 작업을 한다. 특히 역사에 이름을 남기지 않은 평범한 사람들의 사진과 풍경을 복원한다. 영화나 드라마라면 '등장인물1'에 지나지 않을 엑스트라와 그 삶에 주목하는 것이다.
한 장의 흑백 사진을 복원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0시간 남짓. 역사적인 고증을 위해 자료조사부터 사진 대조, 포토샵 작업까지, 너무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지만, 그들은 이 수고스러운 작업을 멈출 수 없다. 두 작가는 왜 '아무개'들의 사진에 색을 입히는 작업을 시작하게 된 걸까? 그들은 복원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 것일까?
평범한 흑백 사진에 색을 입히는 순간, '비로소 볼 수 있는 것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다. 김성진·장재득 작가의 작업을 통해 진정한 복원의 의미에 대해 질문해 본다.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 박종민 기자"푸바오에게 친구가 필요한 이유"(22일 방송)
"이 나무는 판다에게 일종의 소셜 미디어다." _미국 미시간주립대 토마스 코너 박사
푸바오가 언니가 됐다. 2023년 우리에게 또 다른 보물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찾아왔다.
같은 날 태어났지만, 언니 루이바오는 차분하고, 동생 후이바오는 쉴 새 없이 울음소리를 내며 극과 극의 성격을 보여준다. 하지만 쫑알쫑알 후이바오의 울음소리도 이유가 있었다.
최근 미국 연구진은 판다가 야생에서 나무를 일종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활용해 소통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판다에게 나무는 일종의 '소셜 미디어'라며, 판다들이 동시에 같은 장소에 머물지 않아도 다수에게 소식을 알리듯 자신의 상황을 알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갓 태어난 새끼 판다도 모성 유도를 위해 특유의 초음파를 사용한다는 연구 결과가 밝혀졌다. 이에 '지식채널e'에서는 판다가 사용하는 의사소통 방법에 대해서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