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영월군의 시멘트 공장에서 50대 하청 노동자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이는 사고로 숨져 당국이 중대재해처벌법 등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18일 경찰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28분쯤 영월군 한반도면 한일현대시멘트 공장에서 컨베이어 벨트를 수리하던 하청업체 직원 A(59)씨가 기계에 몸 전체가 끼였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오후 7시쯤 숨졌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4명의 근로자가 기계 수리 작업 중이었고, A씨는 컨베이어 벨트의 볼트를 조이는 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컨베이어가 작동해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당국은 근로감독관을 현장에 급파해 사고 내용을 확인한 뒤 작업을 중지시켰으며, 사고 원인과 함께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한일현대시멘트와 하청업체 모두 상시 근로자가 50인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